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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카다' 변이 33개국 확산

강혜경 기자

매미처럼 잠복했다가 급속히 확산되는 코로나19 신종 변이 'BA.3.2(시카다)'가 33개국 이상으로 번져 국제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24년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최초 발견된 BA.3.2 변이가 최근 일본에서도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 변이는 '시카다(Cicada·매미)'라는 별명으로 불리는데, 매미가 땅속에서 오랫동안 잠복해 있다가 일제히 나타나는 것처럼 감염 후 평균 9개월의 긴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는 특성 때문이다.

남아공에서 최초 보고된 지 약 5개월 만에 아프리카 대륙을 넘어 유럽, 북미, 아시아 등 전 세계로 확산 범위가 급속히 넓어지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의 감염 확인은 아시아 지역에 대한 경보 수준을 한층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BA.3.2의 긴 잠복기 특성상 실제 감염 규모가 현재 집계보다 훨씬 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감염자가 증상 없이 장기간 바이러스를 보유하면서 무의식적으로 전파시킬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일본과의 활발한 인적 교류를 고려할 때 시카다 변이 유입 가능성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입국자 검역 강화와 함께 잠복기가 긴 특성을 고려한 새로운 방역 체계 마련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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