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교황 레오 14세를 향한 연이은 비판으로 정치적 부담을 안고 있다. 교황 레오 14세는 이란 전쟁 비판과 민주주의 왜곡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공개 반박에 나섰으나, 교황의 높은 지지율과 내부 결속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시사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교황 레오 14세를 향한 연이은 비판으로 정치적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란 전쟁을 둘러싼 교황의 반전 발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범죄 문제는 좀 물러터진 것 같다"며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내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이러한 발언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역사상 최초의 미국인 교황인 레오 14세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및 안보 정책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왔으며, 이는 미 행정부와의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
▲ 트럼프 대통령, 교황 비판으로 '자충수' 논란
트럼프 대통령이 교황 레오 14세를 향한 막말은 그의 정치적 입지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레오 14세 교황이 벅찬 상대라고 분석하며, 관세 및 방위 협박 등 기존의 외교적 수단이 통하지 않는 상황에서 교황 비판이라는 '자충수'를 두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행보는 10일(현지시간) AP 통신 보도에서도 나타났듯, 교황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으로 이어져 보수층 결집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에 예상치 못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 교황 레오 14세, 강경 발언 배경 분석
교황 레오 14세의 발언은 단순히 특정 국가의 전쟁에 대한 비판을 넘어, 민주주의의 본질과 권력 남용에 대한 깊은 우려를 담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 레오 14세는 현지시간 14일 교황청이 발행한 문서에서 권력 남용의 치부를 가려주는 민주주의의 약점과 위험성을 거론하며 '사이비 민주주의'를 경고했다. 이는 미국을 직접 겨냥한 발언은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 속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교황의 발언은 평소 온화한 태도와는 달리, 현 시대의 정치적 상황에 대한 깊은 통찰과 비판적 시각을 드러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하느님은 칼든 편에 서지 않는다"는 발언은 2차 세계대전의 역사를 예로 들며 전쟁의 명분을 비판하는 맥락에서 나왔다.
▲ 미국 행정부, 교황에 대한 공개 반박
미국 행정부는 교황 레오 14세의 발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박하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 전쟁을 둘러싼 교황의 반전 발언을 공개적으로 반박하며 "교황도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부통령까지 교황 비판에 가세하면서 미 행정부와 교황청 간의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밴스 부통령은 교황의 신학적 발언에 대해 신중할 것을 촉구하며, 그의 발언이 특정 전쟁에 대한 비판을 넘어선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는 15일(현지시간) 카메룬 야운데 대통령궁에서 폴 비야 카메룬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는 교황의 모습과 대비되며, 국제 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교황의 높은 지지율과 교황청 내의 단단한 내부 결속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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