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확정 몇 시간 만에 홈런으로 화답한 KBO 안타왕의 극적 복귀가 화제다.
두산 베어스가 14일 한화 이글스로부터 손아섭(38)을 영입한 지 몇 시간 만에 극적인 효과를 봤다. 손아섭은 SSG 랜더스전에서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11-3 대승을 이끌었다.
두산은 이날 이교훈과 현금 1억5천만원을 한화에 보내고 손아섭을 영입했다. 손아섭은 트레이드 발표와 동시에 1군에 등록돼 당일 선발 출전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두산의 절실함이 만들어낸 결과다. 두산은 올시즌 초반 팀 타율 0.238로 리그 9위를 기록하며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전체 순위도 8위로 작년 9위의 아픔을 되풀이할 위기에 놓였다.
반면 손아섭은 한화에서 개막 2연전 후 2군으로 강등돼 설움을 겪고 있었다. FA 자격을 얻고도 최저연봉 1억원으로 한화에 잔류했던 터라 더욱 아쉬움이 컸다.
손아섭은 이날 홈런으로 통산 2619안타를 기록하며 자신이 보유한 KBO 최다 안타 기록을 다시 한 번 갱신했다. 그는 2012년 158개를 시작으로 2013년 172개, 2017년 193개, 2023년 187개 등 4차례 안타왕에 오르며 KBO 안타 레전드로 불린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손아섭 선수의 경험과 기량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38세 나이에도 불구하고 즉시 효과를 보여준 손아섭의 활약으로 두산의 시즌 반등과 전설의 안타왕이 새 둥지에서 펼칠 제2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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