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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챗GPT 한글 HWP 문서 직접 지원

이성경 기자
오픈AI 챗GPT 한글 HWP 문서 직접 지원
©연합뉴스

 

오픈AI가 챗GPT에 한국 고유 문서 형식인 HWP와 HWPX 파일의 업로드 및 직접 분석 기능을 탑재했다. 별도의 파일 변환 절차 없이 한글 문서를 기반으로 한 요약과 질의응답이 가능해짐에 따라 공공기관과 교육계의 업무 효율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국내 사용자들은 기존 문서 환경을 유지한 채 글로벌 생성형 AI의 생산성 도구를 즉각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오픈AI는 2026년 4월 17일, 자사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챗GPT에서 한컴오피스 '한글'의 대표적 문서 포맷인 HWP와 HWPX 파일을 정식 지원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한국 사용자들이 별도의 외부 변환 프로그램이나 웹사이트를 거치지 않고도 한글 문서를 챗GPT 인터페이스에 직접 업로드하여 내용을 분석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는 그동안 글로벌 표준인 PDF나 DOCX 형식에 최적화되었던 AI 서비스가 한국 시장의 특수한 문서 환경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 국내 독자 문서 규격 지원과 업무 생산성 가속화

그동안 국내 공공기관과 교육기관, 그리고 대다수 중소기업에서는 한글(HWP) 문서를 표준으로 사용해 왔다. 그러나 챗GPT를 포함한 글로벌 AI 모델들은 해당 포맷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거나, 텍스트가 깨지는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여 업무 현장에서의 활용에 제약이 따랐다. 사용자들은 AI를 활용하기 위해 한글 파일을 PDF나 텍스트 파일로 변환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했으며, 이 과정에서 문서의 서식이 무너지거나 데이터 일부가 누락되는 등의 보안 및 정확성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오픈AI의 이번 지원은 이러한 '변환의 장벽'을 허물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사용자는 이제 챗GPT 창에 HWP 파일을 끌어다 놓는 것만으로도 문서 내부의 복잡한 구조를 파악하고, 자연어 질의응답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추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수십 페이지에 달하는 정부 공고문이나 학술 자료를 업로드한 뒤 "이 문서의 핵심 요지를 3줄로 요약해줘"라거나 "특정 조건에 해당하는 항목만 표로 정리해줘"와 같은 명령을 수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 공공·교육기관 인공지능 전환의 실질적 교두보 확보

특히 공공 부문에서의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 업무의 특성상 방대한 양의 한글 문서 작성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챗GPT의 직접 지원은 공무원들의 보고서 작성 보조 및 자료 조사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교육 현장 역시 마찬가지다. 일선 교사들이 작성한 HWP 기반의 학습 자료나 행정 서류를 AI가 학습하여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생성하거나, 학생들의 과제물을 신속하게 검토하는 등의 응용이 가능해진다.

오픈AI 관계자는 이번 업데이트와 관련해 "한국 사용자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문서 환경에서도 챗GPT를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사용자 환경에 최적화된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의지를 피력했다. 이는 오픈AI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로컬라이징(현지화) 전략을 강화하여 사용자 점유율을 공고히 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 글로벌 표준과 로컬라이징 결합이 가져올 시장 파장

이번 조치로 인해 국내 생성형 AI 시장의 판도 변화도 주목된다. 그동안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등 국내 AI 플랫폼들은 한글 문서 처리에 강점을 가지며 글로벌 기업과의 차별화를 꾀해 왔다. 하지만 오픈AI가 HWP라는 강력한 로컬 데이터 점유율을 확보한 포맷까지 직접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국내 AI 기업들과의 기술 및 서비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한, HWPX라는 개방형 문서 형식에 대한 지원이 포함된 점도 고무적이다. 국가 표준으로 권장되는 HWPX는 기계 판독이 용이한 구조를 갖추고 있어, AI의 데이터 분석 정확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오픈AI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기능 추가를 넘어, 한국의 디지털 행정 체계와 글로벌 AI 생태계가 실질적으로 결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사용자들은 2026년 4월 17일부터 즉시 이 기능을 활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한 업무 프로세스의 대대적인 혁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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