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글로벌 빅테크 협력 소식에 국내 배터리 관련주가 7%대 급등하며 연기금마저 1,700억원 넘게 쓸어 담는 이례적 현상이 나타났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배터리 기업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AI 데이터센터용 ESS(에너지저장시스템) 협력 발표 이후 주가가 7%대 급등세를 보였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일일 상승률이다.
AWS 협력의 핵심은 급증하는 AI 컴퓨팅 수요로 전력소비가 폭증한 데이터센터에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대용량 ESS 공급이다. 특히 국내 기업의 배터리 관리시스템(BMS) 기술력이 AWS의 까다로운 안전성 기준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4월 중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이 해당 종목에 1,782억원을 순매수했다. 연기금 관계자는 "AI 인프라 확산과 탄소중립 정책이 맞물린 ESS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유럽 전기차 수요가 일시 둔화되면서 배터리 업계가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던 중 나온 호재여서 의미가 크다. 정부의 AI·배터리 산업 육성 정책 기대감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증권업계는 글로벌 AI 인프라 확장과 탄소중립 정책 가속화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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