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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재난취약시설 120개소 집중점검

이겨례 기자
고위험 재난취약시설 120개소 집중점검
©연합뉴스

 

청주시가 대형 사고 예방과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재난 발생 위험이 높은 주요 시설물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 정밀 점검에 돌입한다. 이번 점검은 공공 주도의 일방적 방식을 넘어 시민이 직접 위험 요소를 제안하는 참여형 시스템을 결합하여 지역 사회의 전반적인 안전 관리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목적을 둔다.

청주시는 도시 전반의 안전 체계를 재정비하고 잠재적인 재난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 2026 집중안전점검 계획을 수립했다. 이는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와 도시 노후화에 따른 시설물 사고가 증가하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행정 조치로 풀이된다. 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단순한 육안 검사를 넘어 전문 장비와 인력을 동원한 심층 진단을 실시함으로써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 도시를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점검 기간은 약 두 달간 이어지며 시청의 가용한 행정력을 집중 투입하여 실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 민관 합동 전문가 투입을 통한 고위험 시설 120개소 집중 점검

이번 점검의 핵심은 객관성과 전문성 확보에 있다. 청주시는 자체 공무원 인력뿐만 아니라 건축, 토목, 전기, 가스, 소방 등 각 분야의 민간 전문가들을 점검단에 대거 포함했다. 점검 대상은 재난 발생 시 대규모 인명 피해나 재산 손실이 우려되는 고위험 시설 120개소로 압축되었다. 여기에는 구조적 취약성이 의심되는 교량과 터널 등 사회기반시설은 물론 시민들의 이용이 잦은 다중이용시설이 포함된다. 민관 합동 점검단은 각 시설의 구조적 안전성뿐만 아니라 소방 설비의 작동 여부, 전기 배선 노후도, 가스 누출 가능성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한다.

전통시장과 노후 건축물 역시 중점 점검 대상이다.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의 경우 전기 화재 예방을 위한 배선 상태 점검과 소방차 진입로 확보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또한 준공 후 일정 기간이 경과하여 구조적 결함 가능성이 있는 노후 건축물에 대해서는 균열 상태와 부식 정도를 측정하여 붕괴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주력한다. 청주시는 이러한 정밀 점검을 통해 발견된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하고 중대한 결함이 발견된 시설에 대해서는 정밀안전진단과 보수 보강을 명령할 계획이다.

▲ 주민 점검 신청제 도입으로 생활 밀착형 사각지대 해소

시는 행정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일상 속 안전 사각지대를 발굴하기 위해 주민 점검 신청제를 병행 운용한다. 이는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위험하다고 느끼는 시설물을 직접 신청하면 전문가가 현장을 방문하여 점검해주는 제도다. 신청 대상은 어린이놀이시설, 마을회관, 경로당, 교량, 복지회관 등 공공 성격이 강한 시설물부터 안전 관리가 취약한 노후 민간 건축물까지 폭넓게 포함된다. 시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신청 기한은 오는 6월 1일까지로 넉넉히 설정되었으며 신청 절차 또한 간소화되었다.

주민들은 거주지 인근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하여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스마트폰 앱인 안전신문고 또는 공식 누리집을 통해 간편하게 접수할 수 있다. 시는 접수된 시설물 중 위험도가 높거나 점검이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대상을 선별하여 민관 합동 점검 대상에 추가할 예정이다. 이러한 양방향 소통형 안전 관리는 행정 기관이 파악하지 못한 생활 밀착형 위험 요소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이용자가 늘어난 경로당이나 마을회관 등에 대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점검 요청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 안전 관리 사후 조치 및 체계적인 데이터베이스 구축

집중안전점검 종료 이후에도 청주시는 체계적인 사후 관리를 통해 점검의 연속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점검 과정에서 도출된 모든 데이터는 전산화되어 향후 시설물 유지 관리 및 예산 편성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보수나 보강이 필요한 시설에 대해서는 긴급 보수 보강 사업비를 우선 지원하거나 중앙 부처의 국비 지원 사업과 연계하여 조속히 개선 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또한 위험 수위가 높은 시설에 대해서는 보강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관리 책임자를 지정하여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청주시는 이번 점검이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안전 문화 확산 캠페인도 병행한다. 시민 개개인이 자신의 가정과 사업장을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안전 자가 진단표를 배포하고 가정 내 소화기 비치 및 화재 감지기 설치를 권장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며 민관이 협력하는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여 재난 없는 청주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2026 집중안전점검은 오는 20일부터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며 두 달간의 대장정을 통해 도시의 안전 토대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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