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LG전자 폐가전 800만 톤 회수 목표 수립 글로벌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

이성경 기자
LG전자 폐가전 800만 톤 회수 목표 수립 글로벌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
©연합뉴스

 

LG전자가 전 세계 주요 거점에서 대규모 나무심기 활동과 폐가전 수거 캠페인을 병행하며 환경 보호를 위한 자원순환 체계 강화에 나선다. 국내외 임직원과 가족이 참여하는 생태계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생물 다양성 보전과 탄소 중립 실현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폐전자제품 회수 규모를 대폭 확대하여 순환경제 모델을 공고히 구축하고 있다.

LG전자의 환경 경영은 단순히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수준을 넘어 적극적인 생태계 복원과 자원 재활용 시스템 구축으로 진화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 노을공원에서 진행된 가족 동반 나무심기 활동은 이러한 지속가능 경영의 일환으로 임직원들이 직접 환경 보호의 주체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활동은 도심 속 녹지 조성과 생태계 복원을 목표로 하며 향후 글로벌 전역으로 확대될 환경 보호 캠페인의 시작점 역할을 한다. LG전자는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여 기업 문화를 친환경 중심으로 재편하고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 글로벌 녹화 사업과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한 전략적 행보

글로벌 거점별로 전개되는 녹화 사업은 각 지역의 환경 특성에 맞춘 맞춤형 전략을 취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지구의 날을 기점으로 도심 녹지화 프로젝트인 그린 리야드에 동참하여 리야드 시내 공원 조성을 지원한다. 이는 기후 변화로 인한 사막화 방지와 도심 열섬 현상 완화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활동이다. 유럽 지역인 스페인에서는 2017년부터 이베리아반도 산림 복원을 위한 스마트 그린 트리 캠페인을 매년 운영하며 장기적인 생태계 복원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지역 토종 꿀벌 증식을 통해 식물 번식을 돕는 스마트 그린 비즈 캠페인은 생물 다양성 보전의 핵심적인 연결 고리를 강화하는 선진적인 모델로 평가받는다.

나무심기 활동은 탄소 흡수원 확충이라는 직접적인 효과 외에도 지역 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시키는 다각적인 영향을 미친다. 스페인에서의 활동은 단순한 식재를 넘어 꿀벌이라는 매개곤충의 개체 수를 관리함으로써 식물 생태계 전반의 자생력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이러한 노력은 기업이 자연 자본을 보존하고 복원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국제적인 ESG 공시 기준과도 궤를 같이한다. LG전자는 각 국가의 정부 및 지역 단체와 협력하여 실질적인 환경 개선 성과를 도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브랜드의 신뢰도를 제고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 폐가전 회수 체계 강화와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800만 톤 이정표

자원순환의 핵심 축인 폐가전 수거 활동은 전 세계 10개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한국을 포함하여 미국, 캐나다, 브라질, 독일, 폴란드, 라트비아,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 등 주요 시장을 망라하는 수거 네트워크를 통해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 2006년부터 2024년까지 집계된 누적 수거량은 약 500만 톤에 달하며 이는 가전 산업에서 이례적인 자원 회수 성과로 기록된다. LG전자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2030년까지 누적 회수 목표량을 800만 톤으로 설정하며 자원 선순환 구조를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폐가전 회수 규모의 확대는 단순한 폐기물 처리의 문제가 아닌 도시 광산 사업으로서의 전략적 가치를 지닌다. 수거된 제품에서 구리, 알루미늄, 플라스틱 등 재사용 가능한 핵심 부품과 소재를 정밀하게 선별하여 다시 제품 제조 공정에 투입하는 방식이다. 이는 천연자원 채굴에 따른 환경 파괴를 줄이고 원자재 공급망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생산자 책임 재활용 제도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규제 리스크를 해소하고 친환경 제품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결과로 이어진다.

▲ 제품 설계 단계의 친환경 혁신과 지속가능한 제조 공정 확보

LG전자의 자원순환 노력은 사후 수거를 넘어 제품 기획과 개발 단계에서부터 철저하게 적용되고 있다. 제품의 설계 단계에서부터 재활용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구조를 채택하고 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큰 소재를 우선적으로 적용하는 방식이다. 이는 폐기 시 재활용 용이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이중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친환경 소재의 도입은 내구성과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환경 부하를 최소화하는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분야로 LG전자는 이를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향후 LG전자는 수거한 폐가전에서 선별한 재생 플라스틱의 사용 비중을 높이고 제품 포장재 또한 친환경 소재로 대체하는 등 밸류체인 전반의 혁신을 지속할 전망이다.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걸친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협력사들과의 친환경 공정 도입 논의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통합적인 자원순환 전략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기업의 표준 모델을 제시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 LG전자는 전 세계 거점의 활동을 데이터화하여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이해관계자들과의 신뢰를 공고히 다져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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