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서울야외도서관 3각 벨트 완성... 내달 1일 서울광장 전격 개방 및 어린이날 특별 프로그램 가동

이겨례 기자
서울야외도서관 3각 벨트 완성... 내달 1일 서울광장 전격 개방 및 어린이날 특별 프로그램 가동
©연합뉴스

 

서울시가 도심 속 야외 독서 문화의 핵심 거점인 서울광장을 시민들에게 전격 개방하며 야외 도서관 운영의 마침표를 찍는다. 어린이날과 연계한 다채로운 가족 단위 행사를 배치하여 시민들의 일상 속 독서 경험을 극대화하고, 디지털 기기에서 벗어난 지적 휴식 공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개장은 이미 운영 중인 광화문과 청계천 거점에 이은 마지막 단계로 서울 전역의 야외 독서 인프라 체계를 공고히 하는 데 목적을 둔다.

서울시는 도심 한복판에서 잔디 위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한 '책읽는 서울광장'을 2026년 5월 1일 전격 개장한다. 이는 서울야외도서관의 3대 거점을 완성하는 마지막 단계로,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 휴식 공간을 제공하려는 시정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서울야외도서관은 서울광장을 비롯해 광화문 광장의 '광화문 책마당', 청계천의 '책읽는 맑은냇가'로 구성된 3각 축을 통해 운영된다. 광화문과 청계천의 두 거점은 이미 지난 2026년 3월 23일 개장하여 많은 시민의 발길을 끌고 있으며, 이번 서울광장 개장을 통해 서울 도심 전체가 거대한 야외 독서 벨트로 연결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서울야외도서관 3대 거점 완성 및 도심 속 독서 인프라 구축 현황

서울광장 개장은 단순히 책을 읽는 장소를 추가하는 것을 넘어, 도시 유휴 공간을 시민의 지적 휴식처로 재정의하는 사회적 의미를 지닌다. 2026년 5월 1일 개장 당일부터 어린이날인 5월 5일까지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특별 운영 기간으로 설정되어 집중적인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시는 이 기간 동안 도심 야외 공간이 가진 개방성과 쾌적함을 극대화하여 시민들이 독서의 즐거움을 체감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한다. 특히 현대인들의 일상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과 책에 집중하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정신적 치유와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이번 운영의 핵심 목표 중 하나다.

개장 첫 주에 마련된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가족책멍'이다. 이 프로그램은 디지털 기기 전원을 끄고 가족이 함께 독서에 몰입하는 경험을 선사하며, 가족 간의 유대감을 높이고 깊이 있는 읽기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기획되었다. 또한 부모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으로 육아 토크 콘서트와 각종 공연, 레크리에이션이 병행된다. 특히 2026년 5월 3일에는 '썬데이 파더스 클럽' 북토크가 진행되는데, 이는 예비 부모에게 책상자를 전달하여 가정 내 독서 환경을 조성하는 서울시의 대표적 지원 사업인 '엄마북(Book)돋움'과 연계된 프로그램이다. 이러한 연계 방식은 공공 도서관의 기능이 단순한 도서 대여를 넘어 사회적 교육과 양육 지원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 영유아 부모 맞춤형 교육 및 가족 중심 디지털 디톡스 프로그램 배치

서울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소소한 재미를 더한 이벤트도 함께 준비했다. 개장 주간 동안 광장 내 배치된 책 사이에 숨겨진 티켓을 찾으면 솜사탕을 증정하는 '빼꼼 책광장 티켓' 이벤트가 상시 운영된다. 또한 오후 5시 40분부터 6시 사이에는 현장에서 시민들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깜짝 추첨 티켓' 이벤트가 열려 광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예기치 못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러한 참여형 프로그램은 독서가 엄숙하고 정적인 활동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시민들이 야외 광장에서 축제처럼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기여한다.

이번 서울광장 개장과 관련하여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일상 속 독서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김 본부장은 서울의 우수한 독서 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독서 문화를 리드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문화도시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시민 개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복합적인 문화 정책의 일환이다. 야외 도서관 운영은 기상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되겠지만, 서울광장이 제공하는 광활한 잔디 공간과 접근성은 시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도심 속 안식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시민 참여형 이벤트 강화 및 글로벌 독서 문화 리드 전략

향후 서울야외도서관은 계절별, 대상별 맞춤형 테마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운영의 묘를 살릴 계획이다. 서울광장은 상대적으로 가족 단위와 직장인들의 접근이 용이하다는 특성을 고려해 평일과 주말의 프로그램을 차별화하고, 광화문과 청계천 거점과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시민들이 어느 곳에서든 동일한 수준의 문화 서비스를 향유할 수 있도록 관리 시스템을 강화한다. 이번 어린이날 특별 운영 기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서울시는 하반기에도 시민 체감도가 높은 다양한 독서 진흥 정책을 추진하며, 글로벌 문화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져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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