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산악 자원을 경제 활성화의 핵심 동력으로 삼는 '서울투어노믹스' 구상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등산 관광을 매개로 연간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을 유치하고 이들의 소비가 골목상권으로 흐르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현장 점검을 통해 편의 시설과 안전 체계를 확인하며 글로벌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의지를 표명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의 천혜 자원인 산악 환경을 활용해 도시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 '서울투어노믹스' 현장 행보에 나섰다. 최근 서울의 주요 명산을 중심으로 내외국인 방문객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등산을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 서울 관광의 새로운 핵심 콘텐츠로 격상시키겠다는 취지다. 2026년 04월 19일 오후, 서울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을 방문한 오 시장은 시설 운영 현황을 직접 살피며 현장 관계자들과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 등산 관광 기반 서울투어노믹스 경제 생태계 구축 전략
서울투어노믹스는 등산 관광객의 소비 동선을 도심 전통시장과 인근 골목상권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경제 모델을 지향한다. 오 시장은 산을 즐기기 위해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현상을 주목하며, 이들이 산행 전후로 주변 상권에서 지출을 일으키는 구조가 서울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는 실질적인 경제 전략이다.
등산은 한국 특유의 산악 문화와 도심 접근성이 결합된 독특한 관광 상품으로 평가받는다. 서울시는 이러한 강점을 극대화하여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의 자연과 현대적 도시 미관을 동시에 경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오 시장은 등산이 서울 관광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이를 통해 서울의 경제 지도를 구석구석까지 확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 3·3·7·7 비전 달성 위한 인프라 고도화 및 안전 관리
오 시장이 제시한 '3·3·7·7' 관광 비전은 연간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 유치, 1인당 지출액 300만 원 달성, 체류 기간 7일 확대, 재방문율 70%를 목표로 한다. 등산 관광은 이 원대한 청사진을 현실화하기 위한 핵심 수단 중 하나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차별화된 체험 요소를 제공함으로써 서울에 더 오래 머물고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게 만들겠다는 계산이다. 이를 위해 관악산 센터를 비롯한 주요 거점의 인프라를 글로벌 표준에 맞게 정비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현장 점검에서 오 시장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국어 안내 서비스, 등산 장비 대여 시스템, 그리고 휴게 공간의 편의성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특히 외국인들이 언어의 장벽 없이 안전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디지털 안내 체계를 고도화할 것을 주문했다. 안전은 관광 서비스의 근간이라는 원칙 아래, 등산로 주변의 안전시설 확충과 비상 상황 발생 시의 신속한 대응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도 면밀히 검토했다.
관악산 센터는 북부권의 북한산 센터와 함께 서울을 아우르는 산악 관광 벨트의 핵심 축을 담당한다. 시는 주요 산악 거점에 센터를 지속적으로 확충하여 서울 전역을 '산행하기 좋은 글로벌 대도시'로 브랜딩하고 있다. 이러한 인프라 강화는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서울이 가진 자연 친화적인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 산악 거점 중심의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 파급 효과
서울투어노믹스의 성패는 등산 관광객의 유입이 얼마나 실질적인 지역 소비로 이어지느냐에 달려 있다. 오 시장은 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하산 후 인근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을 방문해 식음료를 즐기고 기념품을 구매하는 등의 소비 활동이 원활하게 연결되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역 상권과 연계된 관광 코스 개발과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여 소상공인들이 관광 활성화의 혜택을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등산 관광은 계절에 구애받지 않는 안정적인 관광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사계절 변화가 뚜렷한 서울의 산은 각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연중 내내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강력한 콘텐츠가 된다. 시는 이러한 계절별 특성을 살린 테마 관광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여 특정 시기에 집중되던 관광 수요를 분산시키고 지역 경제의 안정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오세훈 시장은 현장 방문을 마무리하며 "서울의 산은 세계 어느 대도시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소중한 자산"이라며 "서울투어노믹스를 반드시 실현해 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서울의 경제 구석구석을 일으키는 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향후 관광객의 소비 패턴과 이동 경로에 대한 정밀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정책의 실효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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