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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부산 기초단체장 16개 구·군 후보 확정...현역 10명 생존 속 전원 남성 구성

음영태 기자
국민의힘 부산 기초단체장 16개 구·군 후보 확정...현역 10명 생존 속 전원 남성 구성
©연합뉴스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6·3 지방선거에 나설 기초단체장 후보 라인업을 최종 확정하며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진입했다. 이번 공천 결과 부산 지역 16개 구·군 중 10곳에서 현직 구청장이 재선 및 3선 도전에 나서게 되었으며, 경선이 치러진 지역에서는 현역 의원들이 모두 승리하며 강세를 보였다. 공천을 확정 지은 후보자 16명 전원이 남성으로 구성되었고 평균 연령은 60대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 인적 구성의 특징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지난 18일 7개 구·군 기초단체장 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함으로써 부산 지역 16개 기초단체장 후보 구성을 전격 마무리했다. 이번 공천 과정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이 부산 기초단체장을 석권했던 정치적 지형을 유지하려는 전략과 일부 지역의 사법 리스크 및 당내 징계로 인한 불가피한 교체가 맞물리며 진행되었다. 최종 확정된 후보 명단에 따르면 현직 구청장들의 생존율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이는 지역 내 현역들의 탄탄한 조직력과 행정 연속성에 대한 당의 신뢰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 현역 강세 뚜렷한 경선 결과와 지역별 후보군 특징

경선이 실시된 7개 지역 중 현역 구청장이 도전자와 맞붙은 5곳에서는 이변 없이 모든 현직 구청장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구의 공한수 구청장, 부산진구의 김영욱 구청장, 동래구의 장준용 구청장이 각각 경선을 통과하며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또한 해운대구의 김성수 구청장과 연제구의 주석수 구청장 역시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며 재선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들 현역 의원들은 지난 임기 동안의 시정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당원 및 지역민들에게 안정적인 지지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역 단체장이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자리가 비어 있던 지역에서도 치열한 경합이 벌어졌다. 사하구의 경우 5인이 참여하는 다자 경선 끝에 김척수 전 사하구갑 당원협의회 위원장이 1위를 차지하며 최종 후보로 선출되었다. 기장군에서는 정명시 전 기장경찰서장이 이승우 부산시의원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공천권을 획득했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경선 지역에서의 잡음을 최소화하고 단일 대오를 형성하게 되었다. 앞서 발표된 단수 추천 지역 9곳을 포함하면 부산 16개 구·군 전역의 대진표가 완성된 셈이다.

▲ 단수 추천 및 교체 지역의 배경과 인적 쇄신 현황

단수 추천된 지역 9곳의 면면을 살펴보면 중구 최진봉, 금정구 윤일현, 강서구 김형찬, 수영구 강성태, 북구 오태원, 동구 강철호, 남구 김광명, 사상구 이대훈, 영도구 안성민 후보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단수 추천 지역은 상대적으로 후보 간 격차가 뚜렷하거나 전략적 판단에 의해 조기에 후보가 확정된 곳들이다. 그러나 2022년 선거와 비교했을 때 후보자가 대거 교체된 지역들도 눈에 띈다. 이는 각 지역구의 특수한 사정과 정치적 환경 변화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번 공천 과정에서 배제되거나 불출마한 현역 단체장들의 사유도 다양하다. 이재갑 사하구청장과 정종복 기장군수는 불출마를 선택했으며, 김진홍 전 동구청장은 당선무효형 확정으로 인해 직을 상실하며 이번 선거 출마가 불가능해졌다. 조병길 사상구청장은 당에서 제명되는 과정을 겪었고, 오은택 남구청장과 김기재 영도구청장은 공천 심사 과정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되며 후보군에서 탈락했다. 이러한 대대적인 인적 교체는 국민의힘이 본선을 앞두고 도덕성 검증과 인물 쇄신에 무게를 두었음을 시사한다.

▲ 후보 데이터 분석 및 향후 본선 경쟁 구도 전망

국민의힘 소속 부산 기초단체장 후보 16명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다양성 측면에서는 한계가 노출되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확정된 후보 16명 전원은 남성으로 구성되었으며, 여성 후보는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또한 후보자들의 평균 연령은 약 61.8세로 집계되어 청년층보다는 중장년층 위주의 안정감 있는 후보군 형성에 주력한 모습이다. 이는 경륜과 지역 기반을 중시하는 정당의 공천 기조가 반영된 결과이나, 향후 본선에서 젊은 층이나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가 과제로 남게 되었다.

앞으로 국민의힘은 이번에 확정된 후보들을 중심으로 6·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본격적인 조직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부산은 전통적으로 보수 정당의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최근의 중앙 정치 형국과 지역 민심의 변화에 따라 본선에서의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교체 지수가 높았던 남구, 사상구, 영도구 등에서의 민심 이반 여부와 현직 구청장들의 재입성 여부가 이번 지방선거 부산 지역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이번 공천 결과를 바탕으로 원팀(One-team) 기조를 강화하며 선거전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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