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권혁열 전 의장 예비경선 통과…현직 김홍규 시장과 2파전 압축

김영 기자
권혁열 전 의장 예비경선 통과…현직 김홍규 시장과 2파전 압축
©연합뉴스

 

국민의힘 강릉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구도가 전직 광역의회 수장과 현직 기초단체장의 맞대결로 확정됐다. 예비경선 결과 권혁열 후보가 승리하며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고,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김홍규 후보와의 치열한 당내 경쟁이 본격화됐다. 국민의힘은 토론회와 투표 절차를 거쳐 이달 말 최종 후보자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강원 지역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강릉시장 선거의 당내 경선 대진표를 최종 확정했다. 이번 예비경선에서 권혁열 전 강원도의회 의장이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승리함에 따라, 이미 본선에 직행한 김홍규 현 강릉시장과의 2파전이 성사됐다. 이는 지방자치시대의 풍부한 의정 경험을 갖춘 도전자와 행정 연속성을 강조하는 현직 시장 간의 진검승부로 평가받는다.

▲ 강릉시장 본경선 대진표 확정 및 후보별 강점 분석

권혁열 후보는 강원도의회 의장을 역임하며 쌓아온 광역 단위의 정치적 역량과 지역 내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예비경선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권 후보의 본경선 진출은 세대교체와 변화를 바라는 당심이 일정 부분 반영된 결과로 풀이되며, 의정 활동을 통해 검증된 정책적 전문성을 강릉시 행정에 접목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반면 김홍규 현 시장은 재임 기간 중 추진해 온 주요 시정 사업의 성과와 현직으로서의 높은 인지도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수성 의지를 다지는 상황이다.

양측의 대결은 단순한 인물 경쟁을 넘어 강릉 지역의 향후 4년 발전 전략을 두고 벌이는 정책 대결의 장이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번 경선 과정에서 후보자의 도덕성과 지역 기여도, 그리고 본선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왔다. 특히 강릉은 보수 진영의 지지세가 강한 지역인 만큼, 당내 경선 승리가 곧 최종 당선에 가까워지는 교두보가 될 수 있어 두 후보 간의 기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2026년 4월 19일 17시 30분경 공식 발표된 이번 예비경선 결과에 따라 강릉 지역 정가는 급격히 경선 정국으로 전환됐다. 공관위는 투명하고 공정한 경선 관리를 최우선 원칙으로 세우고 있으며, 후보자 간의 과열 경쟁을 방지하기 위한 중재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강릉시장 경선은 강원도 전체 지방선거 판세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늠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본경선 토론회 및 투표 일정 상세 가이드

확정된 대진표에 따라 본경선은 정해진 로드맵에 맞춰 신속하게 진행된다. 오는 4월 22일에는 두 후보의 정책 비전과 지역 현안 해결 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본경선 토론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 토론회는 강릉시의 경제 활성화 방안, 관광 인프라 확충, 인구 감소 대응 전략 등 핵심 이슈를 두고 후보자들이 직접 맞붙는 자리가 될 것이며, 부동층 당심의 향배를 결정지을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실질적인 후보 확정을 위한 투표는 4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실시된다. 국민의힘은 당원 투표와 일반 시민 여론조사를 합산하는 정밀한 방식으로 최종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투표가 마무리된 후 4월 27일에는 국민의힘 강릉시장 최종 후보자가 대외적으로 공식 발표된다. 이러한 일정은 선거일인 6월 3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당의 조직력을 하나로 결집하고 본선 준비를 마치는 데 최적화된 일정이라는 것이 공관위의 설명이다.

후보자들은 남은 기간 동안 각계각층의 지지 세력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권혁열 후보는 의회에서의 입법 성과와 소통 능력을 강조하며 새로운 강릉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며, 김홍규 시장은 진행 중인 대형 국책 사업의 마무리와 시정의 안정성을 강조하며 시민들의 재신임을 묻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경선 투표가 임박할수록 후보 간의 정책 차별화 시도는 더욱 선명해질 전망이다.

▲ 국민의힘 공천 관리 방향과 지역 정계 파급 효과

이번 강릉시장 경선은 최근 국민의힘이 전국 주요 광역 및 기초단체장 경선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흐름 속에서 이뤄졌다. 앞서 지난 4월 17일, 박덕흠 중앙당 공관위원장은 대구시장 본경선에 추경호·유영하 예비후보가, 충북지사 본경선에는 윤갑근 예비후보가 올라 김영환 현 지사와 맞붙게 되었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전현직 인사 간의 경쟁 구도가 형성되는 것은 국민의힘 내부의 공천 혁신 경쟁이 치열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공관위의 결정은 당의 필승 카드를 뽑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이며, 특히 강원권의 정치적 상징성이 큰 강릉에서의 경선 결과는 주변 시·군 선거에도 연쇄적인 파급 효과를 줄 가능성이 크다. 지역 정계 전문가들은 본경선에서 당원들의 투표율과 일반 시민의 여론이 얼마나 일치하느냐가 최종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최종 후보가 확정되는 27일 이후부터는 당내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을 치유하고 원팀(One-Team)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국민의힘의 과제로 남을 것이다. 본선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탈락 후보 측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통합의 정치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6·3 지방선거를 향한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가운데, 강릉의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도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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