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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엣지형 AI 선별관제 전국 최초 도입

이성경 기자
서초구 엣지형 AI 선별관제 전국 최초 도입
©연합뉴스

 

서초구가 인공지능이 현장에서 직접 범죄와 사고를 판단하는 엣지형 선별관제시스템을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가동한다. 딥러닝 기술을 탑재한 카메라가 이상행동을 실시간으로 식별해 전송함으로써 관제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중앙 서버 중심 분석의 한계를 극복하고 데이터 전송 효율을 최적화한 차세대 도시 안전망으로 평가받는다.

서초구는 인공지능 카메라가 현장에서 직접 영상을 분석하고 위험 상황을 선별해 관제센터로 전송하는 엣지형 AI 선별관제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시스템 도입은 기존의 지능형 관제 시스템을 한 단계 진화시킨 것으로, 지자체 차원에서 현장 분석형 기술을 전면 도입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구는 이를 통해 범죄 예방은 물론 재난 상황 발생 시 대응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엣지형 AI 기술 도입 배경과 서버 부하 문제 해결

기존에 운영되던 AI 선별관제시스템은 관제센터 내의 중앙 서버가 모든 CCTV 영상을 수신하여 일괄적으로 분석하는 구조였다. 서초구는 2023년 방범용 CCTV 100대에 이 시스템을 처음 도입한 이후 지속적으로 범위를 확대해 왔다. 현재 구가 보유한 전체 방범용 CCTV 4,121대 중 약 49%에 해당하는 2,011대에 AI 분석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하지만 CCTV 설치 대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방대한 영상 데이터를 중앙 서버로 전송하는 과정에서 네트워크 부하가 가중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특히 수천 대의 카메라에서 송출되는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처리하다 보니 데이터 전송 지연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었고, 이는 긴급 상황에서의 즉각적인 대응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엣지형 시스템은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카메라 자체에 고성능 AI 칩을 탑재하여 현장에서 즉시 영상을 분석하기 때문에, 서버로 보내야 할 데이터 양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구 관계자는 불필요한 영상 전송을 최소화함으로써 네트워크 안정성을 확보하고 서버 운영 비용까지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실시간 대응 속도 개선을 통한 도시 안전망 고도화

엣지형 AI 카메라의 핵심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판단 기능에 있다. 이 시스템은 단순히 영상을 기록하는 것을 넘어 배회, 쓰러짐, 침입, 폭행 등 사전에 정의된 위험 상황이나 이상행동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해당 정보만을 관제센터로 즉시 전송하여 관제요원의 모니터에 표출한다. 이는 수천 개의 화면을 육안으로 감시해야 하는 관제요원의 피로도를 대폭 낮추고, 실제 사건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서초구는 2026년 04월 20일 발표를 통해 본 도입에 앞서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쳤음을 밝혔다. 구는 지난해 9월부터 3개월 동안 엣지형 AI 카메라의 성능과 운영 적합성에 대한 사전 평가를 실시했다. 실제 도심 환경에서의 탐지 정확도와 통신 효율성을 정밀 분석하여 최적화된 운영 모델을 도출해낸 것이다. 이러한 데이터 기반의 철저한 준비 과정은 신규 기술 도입에 따른 초기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공공 안전 서비스의 신뢰도를 높이는 밑거름이 되었다.

▲ 단계적 인프라 확충 및 스마트 시티 구현 전망

본격적인 운영은 범죄 및 안전사고 위험도가 높은 골목길 등을 중심으로 시작된다. 구는 우선적으로 15개소에 33대의 엣지형 AI 카메라를 배치했으며, 이달 말부터 실전 운영에 들어간다. 이후 연말까지 150대를 추가로 구축하여 선별관제의 정밀도를 지속적으로 높여갈 방침이다. 이는 단순한 하드웨어 교체를 넘어 도시 전체의 신경망을 더욱 지능적으로 재구성하는 과정으로 이해된다.

향후 서초구는 AI 기술을 더욱 정교화하여 스마트 시티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엣지형 선별관제시스템의 성공적인 정착은 향후 교통 제어, 환경 감시 등 다양한 행정 서비스와 결합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구는 앞으로도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적극적으로 행정에 접목할 예정이다. 기술과 행정이 결합된 이번 사례는 타 지자체의 통합 관제 센터 고도화 사업에도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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