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포항 신광면 2층 주택 화목보일러 실화 추정 화재... 60대 부상 및 건물 전소

이겨례 기자
포항 신광면 2층 주택 화목보일러 실화 추정 화재... 60대 부상 및 건물 전소
©연합뉴스

 

경북 포항시 북구 신광면의 한 2층 주택에서 화목보일러 취급 부주의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거주자가 부상을 입고 가옥이 전소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대규모 인력과 굴착기를 포함한 장비를 총동원해 진화 작업을 완료했으며, 화재 확산 방지와 인명 피해 최소화에 주력했다.

경북 포항시 북구 신광면에 위치한 2층짜리 단독 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길이 솟구쳐 지역 사회에 긴장감을 더했다. 이번 화재는 심야 시간에 발생하여 초기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대원들의 신속한 전개로 인근 가구로의 연소 확대는 저지되었다. 그러나 화재의 위력이 강해 주택 내부의 집기류와 구조물이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으며, 거주자가 대피하는 과정에서 긴박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 화목보일러 취급 부주의에 따른 가옥 전소 및 인명 피해 발생

사건 당시 주택 내부에 머물고 있던 60대 남성은 치솟는 불길을 발견하고 자체적으로 진화를 시도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소방 당국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남성은 불을 끄는 과정에서 손목 골절상을 입는 경상을 당했다. 부상자는 현장에 출동한 구급 대원들에 의해 긴급 처치를 받은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갑작스러운 화마에 삶의 터전을 잃은 충격이 큰 상태이다.

물적 피해 규모도 상당하다. 연면적 95㎡에 달하는 2층 주택 한 동이 이번 화재로 인해 완전히 타버리는 전소 피해를 입었다. 목조와 콘크리트가 혼합된 주택 구조상 불길이 상층부로 빠르게 옮겨붙으면서 진압에 난항을 겪었으며, 내부 가전제품과 가구 등 가재도구가 모두 소실되어 소방서 추산 재산 피해액에 대한 정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소방 당국은 주택 내부에 설치된 화목보일러 취급 과정에서의 부주의를 유력한 화재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 대규모 소방력 투입과 5시간에 걸친 야간 진화 작전

포항 북구 화재 현장에는 소방 인력 53명과 함께 굴착기를 포함한 장비 20대가 대거 투입되어 입체적인 진화 작전이 전개되었다. 2026년 4월 20일 오전 1시 15분께 접수된 화재 신고에 따라 출동한 소방대는 현장 도착 즉시 인명 검색과 함께 방어선을 구축했다. 좁은 진입로와 야간 시야 확보의 어려움 속에서도 소방 대원들은 5시간이 넘는 사투를 벌였으며, 같은 날 오전 6시 12분께가 되어서야 불길을 완전히 잡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번 진화 작업에는 무너진 잔해 아래 숨어있는 잔불을 제거하기 위해 굴착기가 동원되었다. 2층 주택의 붕괴 위험과 지붕 구조물 아래의 불씨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으면 재발화의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야간에 발생하는 주택 화재의 경우 화재 인지가 늦고 목조 구조물이 포함된 경우 연소 속도가 매우 빨라 초기 진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장 대원들은 불이 꺼진 후에도 상당 시간 동안 현장에 머물며 잔불 정리와 안전 조치를 이어갔다.

▲ 농어촌 화목보일러 사용 급증에 따른 안전 관리 실태 점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농어촌 지역에서 널리 사용되는 화목보일러의 안전성 문제가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소방 당국의 잠정 조사 결과처럼 화목보일러는 기름이나 가스보일러에 비해 연료비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원료인 나무의 특성상 불티가 주변으로 튀기 쉽고 연통 내부에 쌓인 타르가 과열되어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빈번하다. 특히 환절기 건조한 날씨와 맞물려 작은 부주의가 대형 가옥 화재로 번지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경북소방안전본부는 화목보일러 사용 시 보일러 인근에 땔감을 쌓아두지 말고, 반드시 주변에 소화기를 비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연통 정기 점검과 청소를 통해 과열을 방지하고, 보일러 가동 시에는 자리를 비우지 않는 등의 기본 안전 수칙 준수가 절실하다. 포항 소방 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하여 정확한 화재 원인과 발화 지점을 특정하기 위한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며, 피해 주민에 대한 지원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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