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의 미국 통합법인인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가 북미 최대 규모의 물류 전시회에 참가해 독자적인 첨단 기술력을 선보였다. 이번 참가는 AI 기반의 운영 시스템과 콜드체인 특화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물류 시장 내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회사는 자율주행 기술과 지능형 관리 플랫폼을 결합한 차세대 물류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워 현지 제조 및 유통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CJ대한통운의 미국법인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이하 CJLA)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개최된 북미 최대 물류 전시회 'MODEX 2026'에 참가하여 가시적인 기술 성과와 사업 역량을 공개했다.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 물류 및 공급망 관리 전문가들이 집결하는 산업 내 가장 영향력 있는 행사 중 하나로 꼽힌다. 총 1,10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는 제조, 유통, 물류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계 관계자와 전문가 약 5만 명이 방문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CJLA는 전시 기간 중 단독 홍보관을 마련하고 자사의 북미 물류 사업 현황과 차별화된 글로벌 3자 물류(3PL)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 북미 시장 겨냥한 AI 물류 기술력과 차세대 운영 시스템
전시의 핵심 요소로 부각된 것은 CJ대한통운이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현장에 적용 중인 'NextGen AI(Next Generation AI)' 운영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물류센터 내의 안전성과 생산성, 그리고 작업 정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지능형 자동화 관리 체계다. 특히 AI 기반의 운송관리 기술은 복잡한 공급망 경로를 실시간으로 최적화하여 불필요한 이동 거리를 단축하고 물류 처리 속도를 극대화하는 특징을 가진다. 현장에서는 고정노선을 따라 정밀하게 이동하는 운송 로봇과 스스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여 구동하는 자율주행 지게차 등 첨단 하드웨어 기술이 이 AI 운영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작동하는 과정이 상세히 시연되었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북미 물류 시장이 직면한 인력 부족 문제와 인건비 상승에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전시에 참가한 현지 제조사 및 유통사 관계자들은 수동 작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휴먼 에러를 최소화할 수 있는 CJLA의 자동화 솔루션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NextGen AI는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수집된 물류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 물동량을 예측하고 최적의 인력 배치를 제안하는 등 물류 센터 운영의 전 과정을 지능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의 변동성이 커진 현재의 시장 환경에서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 콜드체인 네트워크 강화 통한 특화 물류 시장 점유율 확대
CJLA는 이번 전시에서 콜드체인(Cold Chain) 물류 역량을 또 다른 핵심 경쟁력으로 강조했다. 현재 미국 캔자스주 뉴센추리와 조지아주 게인스빌에서 운영 중인 대규모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한 냉장 및 냉동 특화 물류 솔루션이 그 중심에 있다. 신선식품, 제약, 화학 제품 등 정밀한 온도 관리가 필수적인 화물은 취급 난이도가 매우 높으며 고도의 기술적 인프라가 요구된다. CJLA는 북미 내륙 운송과 보관을 잇는 통합 콜드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제품의 생산지부터 최종 소비지까지 일관된 품질 유지를 보장하는 정밀 온도 관리 시스템을 소개했다.
미국 시장 내 주요 거점에 위치한 콜드체인 센터들은 제조사와 유통사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캔자스와 조지아 지역의 인프라는 북미 전역을 커버하는 광범위한 유통망의 중추적 기능을 담당하며 화물의 이동 시간을 단축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전시 기간 중 진행된 기술 설명회에서 CJLA의 전문가들은 실시간으로 창고 내부의 온도를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지능형 관리 체계를 설명하여 참관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는 특수 물류 분야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CJ대한통운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 통합법인 CJLA의 위상 강화와 글로벌 3PL 사업의 미래
CJ대한통운은 지난 2018년 미국 현지 물류 강자인 'DSC 로지스틱스'를 인수하고 기존의 미국법인 'CJ 로지스틱스 USA'와 합병하여 통합법인 CJLA를 출범시켰다. 이러한 전략적 인수합병을 통해 확보한 현지 영업망과 CJ대한통운의 첨단 기술력이 시너지를 내며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졌다. 현재 CJLA는 미국 내 17개 주에서 70여 개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창고관리(WMS), 운송관리(TMS), 물류 컨설팅, 포워딩을 아우르는 종합 물류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MODEX 2026 참가는 이러한 통합법인의 위상을 강화하고 글로벌 3PL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북미 시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고도화된 물류 솔루션에 대한 수요 역시 폭증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향후에도 로봇 기술, AI 분석 플랫폼, 자율주행 기술 등 차세대 물류 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북미 현지 물류 센터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여 고객사에게 최적화된 물류 가시성을 제공하고 운영 생산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확인된 현지의 높은 관심은 CJLA가 글로벌 종합 물류 기업으로서 북미 시장 내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있어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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