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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A 2026 통합한국관 가동…8개사 핵심 전력 수출 타진

김영 기자
DSA 2026 통합한국관 가동…8개사 핵심 전력 수출 타진
©연합뉴스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방산 전시회 현장에서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을 결집한 통합한국관 운영을 시작한다. 이번 전시회는 해상 무인 체계와 인공지능 지휘 체계 등 최첨단 방산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시장 유력 바이어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 목적을 둔다.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매칭과 수출 상담을 통해 한국 방위산업의 실질적인 수주 성과 도출을 도모한다.

대한민국 방위산업이 아시아 시장의 핵심 거점인 말레이시아에서 대규모 기술 홍보에 돌입한다. 방위사업청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함께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DSA 2026(Defense Services Asia)' 전시회에 통합한국관을 마련하고 국내 방산 중소·벤처 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전격 지원한다. 이번 전시회는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한국 방산의 신뢰도를 제고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 아시아 최대 방위산업 전시회 DSA 2026 개막과 한국관 위상

말레이시아 국방부가 주최하는 DSA 2026은 아시아 지역에서 손꼽히는 대규모 방산 무역 전시회로 평가받는다. 2026년 4월 20일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정부 및 군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며, 글로벌 방산 시장을 주도하는 1,400여 개 기업이 최신 무기 체계와 보안 솔루션을 선보인다. 특히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해양 안보와 국방 현대화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의 참가는 전략적 의미가 크다.

통합한국관은 한국 방위산업의 핵심 경쟁력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한다. 방위사업청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해외 마케팅 역량이 부족한 유망 기업 8개사를 엄선하여 참가시켰다. 이는 정부가 추진 중인 방산 수출 대상국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K-방산'의 브랜드 파워를 확고히 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각 기업은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지 군 관계자들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하며 실질적인 수출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한다.

▲ 해상 무인화 및 AI 지휘 결심 체계 등 수출 주력 품목 집중

이번 통합한국관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술은 해상 작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무인 체계와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다. 구체적으로는 소해함용 음탐기와 수중 드론 등 해양 안보를 강화할 수 있는 장비들이 전면에 배치된다.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은 도서 지역이 많고 해안선이 길어 기뢰 제거 및 수중 감시 역량 강화가 시급한 과제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이 개발한 고정밀 음탐 기술과 무인 잠수정은 현지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접목된 AI 기반 지휘 결심 지원 체계도 핵심 전시 품목으로 꼽힌다. 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최적의 작전 경로를 제시하는 이 시스템은 현대전의 속도와 정확도를 비약적으로 향상시키는 도구다. 한국은 IT 강국의 면모를 방산 분야에 이식하여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입증한다. 이러한 첨단 전력의 공개는 동남아 국가들의 군 현대화 사업에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임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된다.

▲ KOTRA 협력 기반 비즈니스 매칭 및 글로벌 전시회 연계 전략

효율적인 수출 상담을 위해 방위사업청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 전시 기간 중 통합한국관 내에서 해외 바이어와 국내 기업 간의 1:1 비즈니스 매칭 상담회를 수시로 개최한다. KOTRA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전에 발굴된 유력 구매처들과 심도 있는 기술 협의를 진행하며, 단순 전시를 넘어 실제 계약서 서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전략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한국 방산의 글로벌 영토 확장은 이번 말레이시아 전시회에 그치지 않고 연중 지속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6월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지상 무기 전시회인 '유로사토리(Eurosatory)'를 시작으로, 9월 폴란드의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10월 미국의 '미육군협회 방산전시회(AUSA)' 등 주요 거점별 전시회에서 통합한국관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유럽과 북미, 아시아를 잇는 글로벌 방산 벨트를 구축하여 한국 방산 수출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포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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