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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소재지 소상공인 대상 300억 금융 지원…보증료 전액 면제 혜택

정휘 기자
원전 소재지 소상공인 대상 300억 금융 지원…보증료 전액 면제 혜택
©연합뉴스

 

신용보증재단중앙회가 원자력 발전소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국수력원자력 및 KB국민은행과 공동으로 대규모 금융 지원책을 마련했다. 이번 지원은 고금리와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이자 및 보증료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총 300억 원 규모의 보증 공급을 통해 지역 소기업들이 자금난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대책이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는 원전 지역 소상공인들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경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KB국민은행과 함께 '소상공인 희망채움기금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공식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에너지 산업의 핵심 거점인 원전 주변 지역 소상공인들이 겪고 있는 고금리 고통을 분담하고, 민관이 협력하여 지역 경제의 모세혈관을 살리겠다는 취지에서 성사되었다.

▲ 민관 합동 출연으로 300억 원 규모의 보증 재원 확보

이번 금융 지원의 핵심은 각 기관의 출연금을 바탕으로 한 승수 효과 창출이다. 한수원은 기금 조성을 위해 15억 원을 출연했으며, KB국민은행은 10억 원을 지원했다. 이렇게 조성된 총 25억 원의 기본 재원을 바탕으로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각 지역신용보증재단은 출연금의 12배에 달하는 총 300억 원 규모의 신용보증을 지원하기로 확정했다.

신용보증은 담보력이 부족하여 시중은행 대출 문턱을 넘기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 공적 신용을 제공하는 제도로, 이번 협약을 통해 공급되는 300억 원의 자금은 지역 경제 현장에 즉각적인 유동성을 공급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대규모 출연금이 보증 재원으로 활용됨에 따라 더 많은 소상공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 부산 기장부터 경북 울진까지 6개 원전 지역 집중 지원

금융 지원 대상은 원자력 발전소가 위치하거나 인접한 6개 시군 지역의 소기업 및 소상공인으로 한정된다. 구체적인 대상 지역은 부산 기장군, 전남 영광군, 전북 고창군, 경북 경주시 및 울진군, 울산 울주군이다. 이들 지역은 원전 산업과의 연계성이 높고 지역 경제에서 소상공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최근 경기 침체와 맞물려 경영상의 어려움이 가중되어 왔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는 지역별 특수성을 고려하여 해당 지역 내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들이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행정적 절차를 간소화할 방침이다. 원전 지역 경제의 특성상 산업 생태계가 특정 분야에 집중되어 있을 수 있으나, 이번 지원은 소매업, 서비스업 등 지역 내 다양한 업종의 소기업들이 폭넓게 수혜를 입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 보증료 전액 면제와 우대 금리 적용으로 실질적 비용 절감

이번 협약보증의 가장 큰 특징은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금융 비용을 '제로(Zero)' 수준으로 낮추기 위한 파격적인 혜택이다. 일반적으로 신용보증을 이용할 때 소상공인이 부담해야 하는 보증료를 한수원이 별도로 출연한 10억 원의 재원을 통해 전액 지원한다. 이는 소상공인이 보증료 부담 없이 순수하게 대출 원리금만 신경 쓸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또한 시중은행의 평균 대출금리보다 낮은 수준의 우대 금리가 적용되어 이자 부담 역시 크게 완화된다.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보증료 면제와 우대 금리 혜택이 결합됨으로써 소상공인들은 경영 자금 확보에 따른 비용 지출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되었다. 자금 지원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지역신용보증재단의 통합 플랫폼인 '보증드림'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원영준 신용보증재단중앙회 회장은 이번 협약이 고금리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며, 향후에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금융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의지를 보였다. 본지의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민관 협력 모델은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과 금융권의 상생 금융이 결합된 우수 사례로 평가받으며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활로를 열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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