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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권 대학 글로벌·미래 산업 인재 양성 가속화... 일본 연수 및 산학 교류 확대

이겨례 기자
부산권 대학 글로벌·미래 산업 인재 양성 가속화... 일본 연수 및 산학 교류 확대
©연합뉴스

 

부산 지역 주요 거점 국립대와 특성화 대학이 글로벌 인재 육성과 지역 전략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규모 정부 사업 선정 및 다각도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선다. 부산외국어대학교가 정부 주관의 한일 대학생 연수 프로그램 참여 대학으로 최종 선정된 가운데, 부산대학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함께 신개념 교육 모델인 'JA 교원' 제도를 도입하며 지역 소멸 위기 대응과 첨단 산업 분야 인재 확보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부산외국어대학교가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는 2026년 한일 대학생 연수 프로그램 운영 대학으로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인재 양성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대한민국과 일본 양국의 미래 세대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국내 대학생들이 글로벌 환경에서 실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기 연수 과정이다. 부산외국어대학교는 그동안 쌓아온 외국어 교육 인프라와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수행하며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해외 취업 및 연구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 한일 대학생 글로벌 연수 프로그램과 미래 세대 교류 활성화

선발 규모는 총 42명 내외의 장학생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이들은 일본 현지에서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밟게 된다. 연수 프로그램은 크게 두 단계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첫 번째 단계는 4주에서 8주 동안 진행되는 일본 현지 적응 교육이다. 이 기간에 학생들은 언어 소통 능력을 배양하고 현지 문화와 비즈니스 매너를 익히며 실무 투입을 위한 기초 체력을 다지게 된다. 이후 이어지는 두 번째 단계는 8주에서 12주에 걸친 일본 현지 기업 현장학습이다. 학생들은 실제 일본 기업 내에서 실무를 경험하며 글로벌 기업 문화를 체득하고 전공 지식을 현장에 적용하는 기회를 얻는다.

▲ 1인당 850만 원 규모의 재정 지원과 기업 현장학습 체계

학생들에 대한 지원 체계 역시 파격적인 수준으로 설계되었다. 선발된 장학생 1인당 약 850만 원의 연수 비용이 국고와 대학 예산 등을 통해 지원된다. 이는 항공료와 숙박비, 교육비 등을 포함한 금액으로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연수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특히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 학생들에게는 별도의 체재비를 추가로 지급하여 교육 기회의 형평성을 보장하고 보편적 교육 복지를 실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본지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대규모 지원은 지역 대학생들의 해외 진출 장벽을 낮추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부산대학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손을 잡고 지역 전략 산업의 인적 자원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 양 기관은 2026년 4월 20일 교육 및 연구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하고,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확정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JA(Joint Appointment) 교원' 제도의 도입이다. 이 제도는 KIST 소속의 전문 연구진과 부산대학교 교원이 교육과 연구를 병행하는 인적 교류 모델로, 국책 연구소의 첨단 기술력과 대학의 교육 인프라를 결합하는 혁신적인 시도로 풀이된다.

▲ 부산대와 KIST의 JA 교원 제도 도입을 통한 지역 산업 혁신

오상록 KIST 원장과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의 기술 교류와 지역 특화 산업에 대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부산 지역의 전략 산업과 연계된 산·학·연 협력 사업을 발굴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학술 교류를 넘어 지역 내 첨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우수 인재가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연구진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도출된 성과는 지역 기업으로 전파되어 기술 고도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부산권 대학들의 행보는 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화로 인한 지역 대학의 위기를 돌파하려는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부산외대의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와 부산대의 연구 협력 모델 구축은 각각 '해외 시장 개척'과 '미래 기술 확보'라는 두 가지 축으로 작동하며 지역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향후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정착됨에 따라 부산은 글로벌 역량과 첨단 기술력을 겸비한 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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