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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영등동 상가주택 화재 피해 3850만원 발생…취약계층 모녀 중태

이겨례 기자
익산 영등동 상가주택 화재 피해 3850만원 발생…취약계층 모녀 중태
©연합뉴스

 

전북 익산시 영등동의 한 상가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노모와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딸이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된 모녀는 심정지 상태에서 심박을 회복했으나 여전히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노후 주택 내 가재도구 소실 등 경제적 피해를 집계하는 한편 전기적 요인에 의한 발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북 익산시 영등동 소재의 한 상가주택에서 예기치 못한 화재가 발생해 거주민들이 심각한 인명 피해를 입었다. 화마는 순식간에 주택 내부로 번졌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화재 발생 약 40여 분 만에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 진압 과정에서 소방대원들은 짙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건물 내부로 진입해 인명 검색을 실시했으며, 안방과 그 주변에서 쓰러져 있는 피해자들을 차례로 발견해 구조했다.

▲ 재난 취약계층 거주지 화재 발생 경위 및 구조 상황

구조 당시 현장 상황은 매우 긴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가 발생한 안방 침대에는 퇴행성 뇌 질환인 파킨슨병을 앓고 있어 거동이 매우 불편했던 80대 여성 A씨가 누워 있었으며, 그 인근에는 지적장애를 가진 50대 딸 B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소방대원들이 이들을 발견했을 당시 두 사람 모두 호흡과 맥박이 멈춘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서 즉각적인 응급처치와 함께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모녀는 의료진의 처치를 통해 다행히 심장 박동은 다시 회복된 상태다.

▲ 인명 피해 규모와 환자 상태 분석 결과

그러나 심박 회복에도 불구하고 A씨와 B씨는 현재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한 중태에 빠져 있어 향후 예후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화재로 인한 물적 피해 규모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서 추산에 따르면 주택 내부와 생활 가재도구가 상당 부분 소실되면서 약 3,85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상가주택이라는 구조적 특성상 불길이 내부 집기류를 타고 빠르게 확산되면서 피해 규모를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피해자들이 신체적, 정신적 제약으로 인해 화재 초기 인지와 대피에 어려움을 겪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전기적 발화 요인 중심의 화인 조사 방향

소방 당국과 경찰은 이번 화재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합동 감식 등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부 침입 흔적이나 방화 가능성보다는 주택 내부의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불이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노후화된 배선이나 가전제품의 결함, 혹은 전력 과부하 등 다양한 변수를 열어두고 화인을 상세히 분석 중이다. 오전 시간대 발생한 이번 사고는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취약계층의 주거 안전망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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