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동북부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환경 기준치를 초과함에 따라 대기질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속초와 양양, 고성을 중심으로 미세먼지주의보가 새롭게 내려진 가운데 기존 영서남부 지역의 경보 단계도 해제되지 않고 유지되는 상황이다. 한국환경공단은 고농도 미세먼지 유입에 따른 도민들의 각별한 건강 관리 수칙 준수를 강력히 권고했다.
강원도 영동권 북부 지역의 대기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환경 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한국환경공단은 오전 4시를 기점으로 강원 영동북부 권역에 미세먼지주의보를 발령하며 지역 주민들의 외부 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이번 주의보 발령 대상 지역은 속초시, 양양군, 고성군 등 3개 시·군으로, 동해안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 영동북부 3개 시군 주의보 발령 현황
이번에 발령된 영동북부 지역의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151㎍/㎥를 기록했다. 이는 대기 중 미세먼지 입자가 매우 조밀하게 분포되어 있음을 의미하며, 평상시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인 오염물질로, 151㎍은 100만분의 1g 단위를 기준으로 산출된 농도다. 이처럼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시민들이 체감하는 대기질 수준도 '매우 나쁨' 단계에 근접하고 있다.
강원도의 대기질 악화는 비단 영동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영서남부 지역인 원주시, 횡성군, 평창군, 영월군, 정선군 등 5개 시·군에서도 미세먼지주의보가 해제되지 않고 유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강원도 내 상당수 지역이 미세먼지의 직접적인 영향권 아래 놓여 있으며, 영서와 영동을 가리지 않고 광범위한 대기 오염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형국이다. 기상 조건과 지형적 특성에 따라 미세먼지가 정체되거나 추가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당분간 주의가 필요하다.
▲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기준 및 대기 환경 분석
환경 당국이 규정하는 미세먼지주의보의 발령 기준은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15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동안 지속될 때를 근거로 한다. 이번 영동북부 지역의 경우 농도가 151㎍/㎥에 도달하며 이 기준을 충족함에 따라 즉각적인 주의보 발령이 이루어졌다. 현재 강원도 내 권역별 현황을 살펴보면, 영동북부와 영서남부는 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강릉, 동해, 삼척, 태백이 포함된 영동남부와 춘천, 홍천, 철원 등이 속한 영서북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나 안심할 수 없는 단계다.
공기 중에 부유하는 초미세먼지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미세먼지는 호흡기를 통해 폐포 깊숙이 침투하거나 혈관을 타고 전신으로 퍼질 수 있어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특히 강원 지역은 지형 특성상 미세먼지가 태백산맥에 가로막혀 특정 구역에 오랫동안 머무는 경향이 있어, 농도가 낮아질 때까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다.
▲ 고농도 미세먼지 노출 시 행동 요령 및 건강 관리
대기 오염 농도가 심각해짐에 따라 건강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 조치가 시급하다. 노인과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호흡기 기능이 약하고 대사 과정이 활발하여 미세먼지 노출에 따른 피해가 더 클 수 있다. 또한 평소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거나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실외 활동을 전면 자제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할 경우에는 대기질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활동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권장된다.
일반 성인 역시 고농도 미세먼지 환경에서는 건강을 과신해서는 안 된다. 실외 활동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외출 시에는 반드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KF80, KF94 등)를 착용하여 미세먼지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 마스크를 착용할 때는 코와 입이 완전히 밀착되도록 조정하여 틈새로 오염된 공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귀가 후에는 손과 발을 깨끗이 씻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여 노폐물 배출을 돕는 등 개인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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