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의 대규모 공연이 국내 배달 서비스 시장에서 외국인 소비의 폭발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공연장 인근 특정 지역의 결제 건수가 전주 대비 세 배 이상 급등하며 문화 콘텐츠가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수치로 증명되었다. 글로벌 팬덤의 방한이 지역 상권 활성화와 디지털 플랫폼 이용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뚜렷해지는 추세다.
글로벌 슈퍼그룹 방탄소년단의 공연이 개최된 특정 기간 국내 주요 배달 앱의 외국인 결제 데이터가 이례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2026년 4월 9일부터 12일까지 발생한 외국인 결제 건수는 직전 주 같은 기간인 4월 2일부터 5일과 비교했을 때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현상은 4월 9일과 11일, 12일에 걸쳐 진행된 BTS의 경기 고양시 공연 일정과 정확히 일치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 특정 지역 외국인 결제 데이터 분석 결과
공연이 직접적으로 열린 경기 고양시 전체의 외국인 결제 건수는 해당 기간 동안 18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공연장인 고양 종합운동장이 위치한 일산서구 지역의 경우 증가 폭이 더욱 두드러졌다. 일산서구의 외국인 결제 건수는 전주 대비 320% 넘게 급증하며 폭발적인 수요 증폭 양상을 나타냈다. 이는 공연 관람을 위해 해당 지역에 머무는 외국인 팬들이 숙소나 외부 장소에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해 식사를 해결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러한 수치는 단순한 유입 인구의 증가를 넘어, 한국의 배달 문화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하나의 소비 트렌드로 정착했음을 시사한다. 대규모 공연이 열릴 때마다 인근 숙박 시설의 예약률이 상승하고 이에 따라 야간 및 식사 시간대의 배달 수요가 동반 상승하는 구조가 데이터로 입증된 셈이다. 특히 특정 행정구역에서 300% 이상의 성장세가 나타난 것은 K-컬처 콘텐츠가 지역 경제 및 특정 산업군에 미치는 단기 파급력이 상당하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 인근 상권 파급 효과 및 평일 소비 패턴 변화
공연이 열린 고양시 외에도 인근 지역으로의 낙수 효과가 선명하게 나타났다. 서울 마포구와 은평구, 서대문구 일대에서도 외국인 결제 건수가 약 10% 내외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홍대입구와 상암동 등 외국인 관광객 밀집 지역이 포함된 마포구의 성장은 공연 전후로 서울 지역에 체류하며 관광을 즐긴 글로벌 팬덤의 이동 동선과 맞물려 있다. 이는 대형 공연의 경제적 효과가 공연장 반경 수 킬로미터 이내에 국한되지 않고 광역적인 소비 확산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보여준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요일별 소비 패턴의 변화다. 통상적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는 주말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으나, 이번 분석 기간에는 목요일인 4월 9일에도 결제 건수가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결제 수요가 늘어난 것은 방탄소년단의 공연 일정에 맞춘 단기 유입 효과가 강력하게 작용했음을 의미한다. 배달의민족 측은 평소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상대적으로 적은 평일 소비 데이터의 상승을 이번 공연에 따른 특수한 경제적 영향으로 분류하고 있다.
▲ 글로벌 결제 시스템 및 다국어 서비스 고도화 전략
이와 같은 외국인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배달 플랫폼들은 디지털 인프라 고도화에 박차를 가해왔다. 배달의민족은 인공지능(AI) 기반의 다국어 서비스를 도입하여 외국인 이용자들이 언어 장벽 없이 주문과 결제를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현재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주요 언어를 지원하며, 메뉴 검색부터 결제 완료, 배달 현황 확인까지 전 과정에서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결제 수단의 다변화 역시 외국인 이용률을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과거에는 해외 신용카드를 이용한 원화 결제만 가능했으나, 현재는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등 글로벌 간편결제 수단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이는 중국 및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유입되는 관광객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결과를 낳았다. 플랫폼 관계자는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외국인 이용자의 편의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으며, 향후 K-콘텐츠와 연계된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될 전망이다. 실제로 최근 'BTS 아리랑' 음료 관련 소상공인 지원 사업에서는 픽업 주문이 1,000% 증가하는 등 온·오프라인 결합 시너지가 가시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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