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호르무즈 쇼크에도 코스피 6219 상승…기관 4280억 쓸어담았다

고진아 기자

주말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경고에도 코스피가 6200선을 넘어서며 의외의 상승 마감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20일 전 거래일 대비 27.17포인트(0.44%) 오른 6219.09로 거래를 마쳤다. 장 시작부터 22포인트 상승한 6213.92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장의 주목을 받은 것은 기관의 대규모 매수세다. 기관은 이날 4280억원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떠받쳤다. 반면 외국인은 1722억원, 개인은 509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는 3% 상승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2분기 역대급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면서다. 코스닥도 7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기술주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날 상승은 예상 밖이었다. 미국과 이란 간 2주 휴전이 이번 주말 종료 예정인 가운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시사하면서 '블러드 먼데이'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기관이 선제적 매수에 나선 점을 주목하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휴전 종료로 유가 급등 가능성이 있지만, 반도체 실적 시즌을 앞둔 상황에서 기관들이 펀더멘털에 베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의 6210선 돌파는 심리적 저항선 극복이라는 의미도 있다. 향후 휴전 종료에 따른 유가 변동성과 2분기 실적 발표가 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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