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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4억 규모 수소트램 우선공사 시작

정휘 기자
3814억 규모 수소트램 우선공사 시작
©연합뉴스

 

전국 특별·광역시 중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던 울산광역시가 수소전기트램 도입을 위한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한다. 태화강역과 신복교차로를 잇는 핵심 노선 구축을 통해 시민 교통 편의를 증진하고 도심 활성화를 도모하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주력 이동 수단으로 수소 에너지를 활용하여 친환경 교통 체계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울산광역시는 도시철도 1호선 건설사업의 모든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9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여 본격적인 현장 공사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울산의 대중교통 체계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중대 분기점으로 평가받는다. 시에 따르면 이번 공사의 시작은 사업자로 선정된 한신공영 컨소시엄이 주도하며, 우선시공분 공사를 통해 전체적인 사업 속도를 조절할 계획이다.

▲ 수소전기트램 10.85km 구간 우선시공 착수

본격적인 궤도 부설에 앞서 진행되는 우선시공분 공사는 전체 공정 중 지반 보강과 가설시설물 설치 등 기초적인 토목 작업을 포함한다. 이는 공사 기간의 효율적인 관리와 현장 안전 확보를 목적으로 하는 선행 공정이다. 도시철도 1호선은 태화강역에서 출발하여 신복교차로에 이르는 총연장 10.85㎞ 구간에 건설되며, 이 구간 내에는 총 15개의 정거장이 촘촘하게 배치된다.

해당 노선의 핵심은 차세대 친환경 이동 수단인 수소전기트램이 운행된다는 점이다. 울산시는 수소 산업 거점 도시로서의 강점을 활용하여 도시철도 운행에 필요한 에너지를 수소로 충당할 예정이다. 이는 탄소 중립 실현과 동시에 소음 및 진동이 적은 트램의 특성을 결합하여 도심 주거 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026년 4월 21일부터 시작된 이번 공사는 약 45개월의 산정된 공사 기간을 거쳐 오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 총사업비 3814억 투입 및 추진 행정 절차

사업의 규모와 투입되는 예산 역시 광역자치단체 수준에 걸맞은 대규모 수준이다. 총사업비는 3천814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울산시는 이를 위해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왔다. 행정 절차의 과정을 살펴보면 2023년 8월 정부의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한 것이 사업 가속화의 시발점이 되었다. 이후 2024년 3월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고 지난해 2월에는 국토교통부로부터 기본계획 승인을 획득하며 사업의 정당성을 확보했다.

시는 사업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설계와 시공의 불일치를 방지하기 위해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을 채택했다. 이는 동일한 사업자가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책임지는 방식으로, 올해 2월 기본설계 심의를 마친 뒤 한신공영 컨소시엄이 최종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되었다. 2026년 4월 20일 정식 계약 체결 이후 바로 다음 날부터 실질적인 시공이 이루어지는 속도감 있는 행정 처리가 돋보인다. 국토교통부의 최종 사업계획 승인은 오는 10월로 예정되어 있으며, 이후 본격적인 본공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 지역 불균형 해소와 도시철도 2호선 연계 전망

도시철도 1호선의 개통은 울산 내부의 고질적인 문제인 교통 정체와 지역 불균형 문제를 해결할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도로 교통망에 의존했던 도심 접근성이 철도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출퇴근 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태화강역을 중심으로 한 광역교통망과의 연계성이 강화되어 유동 인구 증가에 따른 역세권 상권 활성화와 지역 경제 활력 제고가 예상된다.

아울러 울산시는 1호선에 그치지 않고 남북축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2호선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북울산역과 야음사거리를 연결하는 2호선은 지난해 10월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시는 올해 하반기 내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는 것을 목표로 전문기관과 협력하여 대응 논리를 마련 중이다. 1호선과 2호선이 순차적으로 완공되어 격자형 도시철도망이 구축될 경우 울산은 명실상부한 첨단 대중교통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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