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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 1조 원 돌파 및 연간 수익률 117.39% 달성

정휘 기자
순자산 1조 원 돌파 및 연간 수익률 117.39% 달성
©연합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대표적인 글로벌 투자 상품이 순자산 1조 원을 넘어서며 가파른 성장세를 증명했다. 인공지능과 반도체 산업의 핵심 기업들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이 주효하면서 공모펀드 시장에서 독보적인 규모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가속화되는 추세다.

인공지능(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과 이를 뒷받침하는 반도체 수요의 급증이 금융 투자 시장의 지형을 바꾸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자사의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 펀드 2종의 총 순자산이 1조 원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특정 테마에 집중하는 공모펀드로서는 이례적인 성장 속도로,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선점하려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 인공지능 및 반도체 산업의 동반 성장과 자금 유입 현황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집계에 따르면 2026년 4월 20일 기준 해당 펀드의 환노출형(UH) 순자산은 4,953억 원, 환헤지형(H)은 5,140억 원으로 확인되었다. 두 유형의 합산액이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2023년 3월 최초 설정 이후 약 3년 만의 성과다. 여기에 미국 달러(USD)형 자산까지 모두 합산할 경우 전체 순자산 규모는 1조 706억 원에 달한다.

이러한 자산 규모의 확장은 단순히 시장의 유동성 유입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AI 키워드를 내세운 공모펀드 중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운용사 측은 인프라 구축 단계에서부터 실제 서비스 활용 단계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투자 접근 방식이 자금 유입의 핵심 동력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확충에 따른 하드웨어 수요와 소프트웨어 혁신이 맞물리며 펀드의 매력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 글로벌 밸류체인 핵심 10개 기업 중심의 집중 투자 전략

해당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글로벌 AI 및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상위 10개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점이다. 2026년 4월 10일 기준으로 공개된 주요 편입 종목을 살펴보면 구글, TSMC, 브로드컴, 엔비디아가 상위권에 포진해 있으며 SK하이닉스, ARM, 메타, 애플, 테슬라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메모리와 파운드리, 설계 전문 기업(팹리스), 그리고 인공지능 서비스 구현 체계(생태계)를 구축한 빅테크 기업들을 골고루 담아낸 포트폴리오다.

특히 엔비디아와 TSMC, SK하이닉스로 이어지는 AI 반도체 밸류체인에 대한 집중 투자가 주효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선도하는 국내 기업과 글로벌 파운드리 1위 기업, GPU 시장을 장악한 기업을 동시에 편입함으로써 산업 성장의 과실을 직접적으로 향유하는 구조를 갖췄다. 또한 메타와 구글 등 서비스 플랫폼 기업들을 통해 AI 기술이 실질적인 수익으로 연결되는 과정까지 투자 범위에 포함시켜 리스크 분산과 수익 극대화를 동시에 꾀했다.

▲ 환율 전략 및 운용 전문성에 기반한 수익률 차별화 분석

수익률 측면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나타냈다. 환노출형(C-Pe클래스)의 경우 최근 1년 수익률이 117.39%에 달하며, 6개월 수익률 역시 104%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동일한 기간 환헤지형(C-F클래스)의 수익률은 1년 24.90%, 6개월 18.97%로 집계되었다. 두 유형 모두 해당 카테고리의 펀드 평균 수익률을 크게 상회하며 운용 역량을 입증했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서울대 물리학 박사 출신인 김현태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의 전문적인 운용 능력이 자리 잡고 있다. 김 책임은 지난 4월 14일 상장된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 등 첨단 산업 분야의 펀드를 다수 운용하며 축적된 데이터 기반의 퀀트 분석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이번 순자산 성장이 특정 영역에 치우치지 않고 데이터센터 인프라부터 로보틱스까지 AI가 활용되는 산업 전반에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 덕분이라고 밝혔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각이 유지되고 있다. AI 기술이 단순한 기대를 넘어 산업 현장의 생산성을 높이는 필수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기업들의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글로벌 주도 기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유지하며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장기적인 성장의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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