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황사 유입 미세먼지 '나쁨' 속 남부·제주 강수 시작

이겨례 기자
황사 유입 미세먼지 '나쁨' 속 남부·제주 강수 시작
©연합뉴스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은 가운데 전날 유입된 황사의 영향으로 전 권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남권과 경남권 등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 소식이 예고되어 대기 질 개선 여부가 주목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6도에서 14도, 낮 최고기온은 16도에서 21도 분포를 보이며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크게 나타날 전망이다.

전국적인 대기 정체와 외부 유입 황사의 영향으로 공기 질이 급격히 악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 당국과 국립환경과학원의 분석에 따르면 미세먼지(PM-10) 농도는 전 권역에서 '나쁨'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기 하층으로 황사가 가라앉는 늦은 오전부터 오후 사이에는 일부 지역의 농도가 '매우 나쁨' 단계까지 치솟을 수 있어 호흡기 질환자나 노약자의 실외 활동 자제가 필요하다. 반면 초미세먼지(PM-2.5)는 상대적으로 입자가 큰 황사의 특성상 '보통'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보되었다.

▲ 황사 잔류 영향에 따른 미세먼지 농도 급증과 건강 관리 유의사항

대기 질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남부 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비 소식이 전해졌다. 수요일인 22일 오전 제주도에서 시작된 비는 오후에 전남권으로 확대되고 밤에는 경남권까지 영역을 넓힐 전망이다. 전북 지역의 경우 오후부터 밤사이에 0.1㎜ 미만의 아주 적은 양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으나 강수량으로서의 의미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는 황사를 일부 씻어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비의 양이 적은 내륙 지역에서는 오히려 흙비가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예상되는 강수량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제주도가 23일까지 20~60㎜로 가장 많은 양이 내릴 것으로 보이며 광주와 전남, 부산 및 경남 남해안 지역은 5~20㎜의 강수가 예상된다. 울산과 경남 내륙 지역은 5㎜ 미만의 상대적으로 적은 비가 내릴 것으로 파악된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남부 지방의 비는 목요일인 2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해당 지역 주민들은 우산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 제주·남부권 강수량 분석 및 지역별 비 내리는 시점 점검

기온은 평년 수준을 웃돌며 포근한 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전국적으로 6도에서 14도 사이의 분포를 보이며 출발하겠고 낮 최고기온은 16도에서 21도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보되었다. 주요 도시별 낮 최고기온을 살펴보면 서울 19도, 인천 17도, 수원 18도, 춘천 19도, 강릉 20도, 청주 20도, 대전 19도, 세종 19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20도 안팎의 기온을 보일 예정이다. 남부 지방 역시 전주 19도, 광주 18도, 대구 20도, 부산 19도, 울산 21도, 제주 18도 등으로 온화한 기온이 예상된다.

다만 구름이 많은 날씨와 비 예보가 있는 남부 지방은 햇볕 차단으로 인해 기온 상승 폭이 제한적일 수 있다. 반면 중부 지방은 구름 사이로 햇살이 비치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질 것으로 보여 면역력 저하 등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인공지능 기술과 기상청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이번 주 중반까지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유지되다가 비가 그친 뒤 기온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전국 주요 도시 기온 분포와 해상 파고 및 조업 환경 전망

해상 상태는 전반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비가 내리는 남해상을 중심으로는 주의가 필요하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 수준으로 일겠으며 항해나 조업을 하는 선박에 큰 지장을 줄 정도의 고파도는 예상되지 않는다. 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인 안쪽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서해, 남해 모두 0.5~2.0m로 예보되었다. 하지만 제주도 해상과 남해상에는 비가 내리면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종합적으로 볼 때 이번 기상 상황의 핵심은 황사에 의한 미세먼지 관리와 남부 지방의 비 소식이다. 수요일은 전국적으로 흐린 날씨 속에 공기 질이 좋지 않으므로 외출 시에는 반드시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남부 지방과 제주도는 강수로 인한 도로 상황 변화에 유의하며 기온 차에 대비한 적절한 옷차림을 갖추는 것이 권장된다. 기상청의 실시간 예보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상시 확인할 수 있으며 급격한 기상 변화에 따른 추가 발표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황사#유입#미세먼지#'나쁨'#남부·제주
황사 유입 미세먼지 '나쁨' 속 남부·제주 강수 시작 : 정치/사회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