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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마스턴투자운용 부동산 개발 협력 체계 구축

정휘 기자
한화·마스턴투자운용 부동산 개발 협력 체계 구축
©연합뉴스

 

㈜한화 건설부문이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과 손잡고 부동산 개발 사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나선다. 양사는 단순 시공 중심의 수주 구조에서 벗어나 기획과 금융이 결합된 선제적 사업 발굴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은 신규 사업지 발굴부터 공동 법인 설립에 이르기까지 부동산 개발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을 골자로 한다.

국내 건설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대형 건설사와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며 시장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한화 건설부문과 마스턴투자운용은 부동산 개발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협력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도급 형태의 건설 계약을 넘어 개발과 금융의 경계를 허물고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선제적 사업 모델을 지향한다.

▲ 기획부터 시공까지 아우르는 프리콘 기반 사업 검증 체계

한화는 이번 협약에 따라 자사가 보유한 기획, 설계, 시공 역량을 총동원하여 사업 초기 단계부터 깊숙이 관여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프리콘(Pre-Construction) 서비스의 전면 도입이다. 프리콘 서비스는 시공 전 단계에서 공사비와 공사 기간을 정밀하게 검토하여 발생 가능한 변수를 사전에 차단하는 선진 기법이다. 이를 통해 한화는 사업성을 조기에 검증하고 프로젝트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건설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공기 지연과 공사비 증액 리스크를 사업 초기 단계에서부터 관리하겠다는 의지는 한화의 개발 사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설계와 시공 전반을 직접 수행하며 마스턴투자운용이 발굴한 우량 사업지에 대해 최적화된 건축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는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을 넘어 부지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기획 역량을 강조한 대목이다.

▲ 자금 조달과 리스크 관리 역량 집중 통한 자산 가치 제고

마스턴투자운용은 부동산 금융 시장에서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프로젝트의 '돈줄' 역할을 맡는다. 투자자 모집을 통한 원활한 자금 조달은 물론, 각 프로젝트의 특성에 최적화된 투자 구조를 설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시장의 유동성 흐름과 금리 변동성 등 거시 경제 지표를 반영한 재무적 위험 관리에 집중하여 사업의 연속성을 보장할 계획이다.

양사의 협업은 준공 이후의 자산 관리 단계까지 이어진다. 마스턴투자운용은 건물이 완공된 후에도 자산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운용 전략을 수립하고 시행한다. 이는 개발 사업의 생애 주기 전반을 관리하는 통합 모델로, 금융사의 수익성 추구와 건설사의 품질 확보가 결합된 형태다. 2026년 4월 21일 진행된 협약식에서 윤성호 한화 개발사업본부장과 박경배 마스턴투자운용 국내1부문 대표는 이 같은 상호 보완적 관계가 시장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 금융 네트워크 확장을 통한 부동산 개발 생태계 주도권 확보

한화의 행보는 마스턴투자운용과의 협업에 그치지 않고 더욱 광범위한 금융 네트워크 구축으로 이어진다. 한화는 삼성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코람코자산신탁 등 주요 금융기관 5곳과 순차적으로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부동산 개발 시장 내에서 한화가 주도하는 거대한 '금융-건설 동맹'을 구축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전방위적 금융 협업 체계는 향후 대규모 복합 개발이나 복잡한 구조의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토대가 될 전망이다. 건설사가 금융 시스템을 내재화하거나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것은 사업 안정성 확보뿐만 아니라 신규 사업 발굴에 있어서도 정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핵심 요소다. 한화와 마스턴투자운용의 이번 맞손은 부동산 시장의 고도화된 경쟁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필연적인 선택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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