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진보 진영이 내란 세력 청산과 사회 대개혁을 명분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민주개혁 세력의 공식적인 선거 연대를 촉구했다. 보수 진영의 세 결집에 맞서기 위해 야권의 총단결이 필수적이라는 판단 아래 구체적인 단일화 시한과 협의 원칙을 담은 로드맵을 제시하며 정치적 결단을 요구하는 모양새다. 이번 제안이 부산 지역 지방선거 판도에 미칠 파장과 야권 통합의 실현 가능성에 정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진보당 부산시당이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세력 청산과 사회 대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완수하기 위한 민주개혁 진보 선거연대 구성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이번 제안은 다가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 지역의 정치 지형을 근본적으로 재편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노정현 부산시당위원장은 부산 시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 이번 선거를 반드시 기득권 및 내란 세력을 심판하는 장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 부산 지역 보수 결집에 맞선 야권 총단결 촉구
현재 부산 지역의 정치 상황은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한 보수 세력이 급격히 결집하며 야권에 상당한 압박을 가하고 있는 형국이다. 노 위원장은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민주 진보 세력이 단일 대오를 형성하지 못하고 분절되어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총단결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특히 진보당 중앙당이 지난달 초에 이미 광범위한 선거 연대 추진을 결정하고 각 정당에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논의가 공전해 온 점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을 향한 강력한 호응 요청이자 야권 전체의 책임감 있는 결단을 촉구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진보당의 이번 제안은 단순히 정치적 수사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과 시한을 명시했다는 점에서 무게감이 다르다. 노 위원장은 내란 세력 청산이라는 대의를 위해 진보 진영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승리를 위한 단일화 과정에 적극 임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천명했다. 이는 부산 지역에서 야권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더불어민주당과의 긴밀한 협의와 화학적 결합이 필수적이라는 현실적 판단에 근거한 것이다.
▲ 중앙당 3대 원칙 기반의 구체적 단일화 일정
선거 연대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으로는 김재연 상임대표가 제시한 3대 원칙이 중심이 된다. 첫째로 이달 30일까지 각 정당의 사무총장급이 참여하는 공식적인 선거 연대 대화 기구를 구성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는 실무적 차원의 논의를 넘어 당 지도부 간의 책임 있는 협상을 즉각 시작하자는 촉구다. 둘째로는 5월 첫째 주말까지 모든 후보 단일화 경선을 완료하여 선거 운동의 효율성을 극대화하자는 시한을 설정했다.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서 단일화 논의가 길어질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피로감과 불협화음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광역단체장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대해서는 중앙당 간의 당 대 당 협의를 원칙으로 하는 전국적 연대 틀을 유지할 것을 제안했다. 반면 기초단체장 선거의 경우 지역 실정에 맞는 연대를 도모하기 위해 공통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아래로부터의 통합 에너지를 결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이원화 전략은 중앙의 정치적 합의와 지역의 현장 중심적 통합을 동시에 달성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 지역 정계 파장과 향후 연대 가능성 진단
이번 진보당의 공식 제안에 대해 지역 정계는 신중하면서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어떠한 수위로 호응할지가 연대 성사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부산은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지만 야권이 단일화에 성공했을 때 상당한 파괴력을 보여준 전례가 있다. 따라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의 후보 단일화 여부는 선거 결과뿐만 아니라 향후 지역 정치 구도 자체를 흔들 수 있는 핵심 사안이다.
진보당 부산시당은 이번 제안이 공전할 경우 보수 세력의 독주를 막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배수의 진을 친 상태다. 4월 말 대화 기구 구성부터 5월 초 경선 완료까지 이어지는 긴박한 정치 일정 속에서 각 정당이 보여줄 행보에 부산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개혁 진보 선거연대가 단순한 구호를 넘어 실제 단일화된 전선을 구축할 수 있을지는 향후 열흘간의 실무 협상 향방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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