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LS ELECTRIC, 전력망 교체 수요에 1분기 영업익 45% 급증하며 외형 성장 가속화

이성경 기자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의 호황과 에너지 전환 수요 확대로 인해 LS 일렉트릭이 올해 1분기 견조한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인 가운데 순이익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며 수익성 지표 전반에서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다만 시장의 높은 기대치에는 소폭 미치지 못하며 향후 효율성 제고와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이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코스피 상장사 LS 일렉트릭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전력 산업의 장기 호황 국면에 따른 강력한 성장 동력을 입증했다. 이번에 발표된 잠정 집계 결과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1,266억 원으로 기록되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45%나 급증한 수치다. 전 세계적으로 노후 전력망 교체 주기와 맞물려 데이터 센터 건설 등 전력 소비가 급격히 늘어나는 환경이 실적 개선의 핵심 동인으로 작용했다.

매출 규모 역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외형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1분기 매출액은 1조 3,766억 원을 달성하며 작년 동기 대비 33.4% 증가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는 주력 사업인 전력 기기 및 배전 솔루션 부문에서 국내외 수주가 고르게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가 국내 기업인 LS 일렉트릭에게 직접적인 수혜로 돌아오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 전력 기기 수요 폭증에 따른 매출 및 영업이익 동반 상승

당기순이익 부문에서는 더욱 압도적인 성장세가 포착되었다. LS 일렉트릭의 1분기 순이익은 1,196억 원으로 집계되어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77.6%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증가 폭을 훨씬 상회하는 순이익 증가는 효율적인 비용 관리와 더불어 고수익 제품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그리고 대외적인 환율 변동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는 단순한 외형 성장을 넘어 수익성 위주의 내실 경영이 정착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이러한 견조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눈높이는 이보다 더 높았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당초 시장 전망치는 1,344억 원 수준이었으나, 실제 발표된 영업이익인 1,266억 원은 이보다 약 5.8%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따른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나 신규 사업 확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 및 연구개발 비용 지출이 일부 반영된 결과로 보이며,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향후 이익률 방어 능력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 순이익 급증과 시장 전망치 대비 실적 분석 및 향후 전망

전문가들은 이번 실적 발표가 전력 기기 업계의 슈퍼 사이클이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한다. 인공지능 산업 확산으로 인한 데이터 센터 증설은 전력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를 야기하고 있으며, 이는 필연적으로 전력 전송과 배전에 필요한 변압기, 차단기 등 핵심 기기의 수요로 이어진다. LS 일렉트릭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발맞춰 글로벌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26년 4월 21일 11시 13분에 송고된 공시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회사는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실적 우상향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원가 관리 및 환율 변동과 같은 대외 불확실성은 상존하는 변수다. 시장에서는 LS 일렉트릭이 확보한 기술적 우위와 시장 지배력이 이러한 외부 충격을 완화하는 방어막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발표될 세부 사업부별 실적과 추가적인 글로벌 수주 소식이 주가 및 시장 평가의 향방을 결정지을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LS 일렉트릭의 1분기 성적은 전력망 인프라의 구조적 성장기 속에서 기업의 경쟁력을 충분히 증명한 결과물이다. 비록 시장의 공격적인 기대치에는 미세하게 하회했으나, 전년 대비 보여준 압도적인 수익성 개선 지표들은 회사의 기초 체력이 어느 때보다 튼튼해졌음을 방증한다.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기에 직면한 현시점에서 LS 일렉트릭이 보여줄 향후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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