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인도의 경제적 밀착이 정상 간의 비공식 소통을 통해 재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인도 현지에서 생산된 최신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에 함께하며 양국 산업 파트너십의 상징적 장면을 연출했다. 이는 단순한 기념 촬영을 넘어 인도의 제조업 육성 정책과 한국의 첨단 기술력이 결합한 결과물을 대외적으로 과시한 행보로 풀이된다.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현지시간 20일 뉴델리에 위치한 인도 영빈관 하이데라바드 하우스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및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함께 비공식적인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모디 총리가 주최한 오찬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졌으며, 국가 정상과 글로벌 IT 기업의 수장이 한자리에 모여 격식 없는 분위기 속에서 신뢰를 다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특히 이재용 회장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대통령과 총리의 모습을 담는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되면서 양국 경제 협력의 견고함을 시사했다.
청와대 대변인실에 따르면 이번 오찬은 양국을 대표하는 주요 기업인들이 동행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이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양국 간의 경제적 실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장은 이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순방 일정에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합류하여 민간 외교관 역할을 수행했다. 정상 간의 대화 도중 성사된 이번 촬영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한-인도 간 공급망 동맹의 결속력을 대내외에 알리는 메타포로 작용하고 있다.
▲ 하이데라바드 하우스 오찬 중 성사된 경제 외교의 순간
이번 촬영에 사용된 기기가 인도 현지 노이다 공장에서 생산된 갤럭시 Z플립 7 기종이라는 점은 정책적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삼성전자는 1996년부터 인도 노이다 지역에서 휴대폰 생산 라인을 가동해 왔으며, 최근에는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까지 생산 라인을 확대하며 인도를 글로벌 생산 허브로 육성하고 있다. 현지에서 생산된 최첨단 기기를 통해 두 정상이 기념사진을 남긴 행위는 인도 정부가 추진하는 제조업 진흥 정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실질적인 기여를 상징한다.
삼성전자는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해당 소식을 신속히 전하며 자사의 인도 내 입지를 재확인했다. 삼성 측은 30년 가까이 이어온 인도 현지 생산 역사를 강조하며 인도 정부의 경제 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에 대한 지속적인 동참 의지를 표명했다. 청와대가 공개한 사진 속에서 이 회장이 직접 스마트폰을 들고 손바닥을 펼쳐 촬영 버튼을 작동시키는 장면은 갤럭시 스마트폰만의 고유한 사용자 경험을 자연스럽게 노출하는 마케팅 효과까지 거둔 것으로 평가받는다.
▲ 인도 노이다 공장 생산 기기 사용의 상징적 의미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인도는 한국 기업들에게 필수적인 전략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모디 총리가 집권 이후 강력하게 추진해 온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은 해외 기업의 제조 시설을 유치해 인도를 전 세계적인 제조 허브로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한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정책 기조에 발맞춰 대규모 투자를 지속해 왔으며, 이번 갤럭시 Z플립 7 생산은 그 정점에 있는 성과물이다. 정상들이 직접 현지 생산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은 인도의 자국 산업 육성 자부심을 고취하는 동시에 한국 기업의 현지화 성공 사례를 증명하는 대목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신남방 국가들과의 경제 네트워크를 강화하려는 전략적 포석이 깔려 있다. 특히 세계 최대의 인구 대국이자 잠재적 소비 시장인 인도는 반도체, 스마트폰, 배터리 등 한국의 주력 산업 분야에서 놓칠 수 없는 파트너다. 모디 총리와의 오찬 및 기업인들과의 대화는 이러한 협력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협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과 삼성전자의 전략적 파트너십
향후 양국의 관계는 단순한 교역을 넘어 첨단 기술의 공동 개발 및 생산 거점 다변화로 확장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은 인도 현지의 풍부한 IT 인력과 인프라를 활용해 차세대 기술력을 확보하고, 인도 정부는 한국 기업의 기술 이전을 통해 자국의 산업 고도화를 꾀하는 윈-윈(Win-Win) 전략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하이데라바드 하우스에서의 깜짝 셀카는 양국이 공유하는 미래 비전을 시각적으로 보여준 가장 강력한 메시지로 남게 됐다.
이날 2026년 4월 21일 보도된 바와 같이, 이번 순방 일정은 베트남으로 이어지며 한국 기업들의 동남아시아 및 서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사격이 계속될 예정이다. 정상 간의 친밀한 소통과 기업의 기술력이 결합된 이번 사례는 향후 국가 브랜드 가치 제고와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활로 모색에 있어 유의미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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