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장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발표를 둘러싼 정부-군부 갈등이 미국과의 협상 국면 전환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지난 17일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발표한 직후 이란 군부의 강한 반발이 이어지면서 테헤란 정부 내부 분열이 심화되고 있다고 21일 외교소식통들이 전했다.
이란 군부는 아라그치 장관의 발표를 '적 협력으로 간주하며 공격 대상'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에스마일 바가이 외무부 대변인은 20일 "이전 합의 이행을 알린 것뿐"이라고 해명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라그치 장관의 발표 20분 만에 "땡큐"라는 짧은 환영 메시지를 발표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란 보수 매체들은 아라그치 장관을 집중 비판하며 내부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 ISW(전쟁연구소)는 "이번 사태가 이란 내 광범위한 분열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레바논 휴전과 연계된 조건부 개방임을 강조했지만 군부와의 갈등은 지속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해협 개방 발표 이후 급락세를 보이며 국제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21일 파키스탄을 출국하는 가운데, 외교가에서는 이란 내 협상파인 모즈타바 세력과의 접촉 가능성과 함께 미국의 중동 외교 전략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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