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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집속탄 시험 발사 강행 축구장 4개 면적 초토화 무기 전력화

김영 기자
북한 집속탄 시험 발사 강행 축구장 4개 면적 초토화 무기 전력화
©연합뉴스

 

북한이 수백 개의 자탄을 포함한 집속탄 시험 발사를 강행하며 한반도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광범위한 지역을 단시간에 무력화할 수 있는 이 무기는 인명 살상력이 극대화된 공격형 전력으로 분류된다. 우리 군은 북한의 이번 발사 의도를 정밀 분석하는 한편 대응 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북한이 최근 감행한 무기 체계 시험 중 가장 위협적인 것으로 평가받는 집속탄 발사는 단순한 무력 시위를 넘어선 실전 배치의 신호탄으로 분석된다. 이번 시험 발사는 공중에서 탄두가 분리되어 수백 개의 자탄을 지면에 뿌리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일명 '악마의 무기'로 불리는 집속탄은 단 한 발의 발사만으로도 광범위한 면적을 동시 타격할 수 있어 현대전에서 가장 치명적인 재래식 무기 중 하나로 꼽힌다.

▲ 살상력 극대화된 집속탄의 기술적 제원과 타격 범위

이번에 시험된 집속탄은 하나의 모탄 안에 수백 개의 소형 자탄이 장전된 구조를 갖추고 있다. 비행 중 목표 상공의 일정 고도에서 탄두가 개방되면 내부의 자탄들이 원심력이나 기계적 장치에 의해 사방으로 확산된다. 본지의 분석 및 보도된 데이터에 따르면, 이 무기는 단 한 차례의 투하만으로도 축구장 서너 개 면적에 해당하는 넓은 지역을 초토화할 수 있는 살상 범위를 갖춘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정밀 타격 위주의 미사일 전략과는 별개로, 적의 기동 부대나 밀집된 보병 전력, 그리고 비행장 계류장 등을 마비시키기 위한 광역 타격용으로 설계되었음을 의미한다.

기술적으로 볼 때 북한이 이번 시험에서 집중한 부분은 자탄의 분산 정확도와 폭발 신뢰성인 것으로 보인다. 집속탄은 자탄이 얼마나 고르게 퍼지는가에 따라 살상 효율이 결정된다. 북한은 과거부터 보유해 온 다연장로켓포나 단거리 탄도미사일 기술을 집속탄 탄두와 결합하여 사거리를 연장하고 타격 범위를 확장하는 시도를 지속해 왔다. 이번 19일의 시험 발사는 이러한 기술적 진보가 완성 단계에 이르렀음을 시사하며, 특히 자탄의 불발률을 낮추어 점유 지역의 접근성을 확보하려는 전술적 의도도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 북한의 전술 지형 변화와 공격형 전력 배치 의도

북한이 이 시점에 공격형 무기인 집속탄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한반도 내 전술적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비대칭 전력의 하나로 집속탄을 대량 생산하여 전방 군단에 배치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는 유사시 한국군의 전차 부대나 장갑차 행렬의 기동을 차단하고, 후방 보급로를 순식간에 불능 상태로 만들겠다는 위협이다. 특히 집속탄은 산악 지형이 많은 한반도에서 지형적 엄폐를 무력화하는 효과가 탁월하여 우리 군의 방어 작전에 심각한 차질을 줄 수 있다.

또한 이번 무기 개발은 최근 국제 안보 정세 변화에 따른 북한의 군사적 자신감을 반영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 해외 분쟁 지역에서 집속탄의 실전 효용성이 다시금 주목받으면서, 북한 역시 재래식 전력의 살상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전력 증강 노선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단순히 핵과 미사일이라는 전략 자산에만 의존하지 않고, 실제 전장에서 한국군의 전력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공격 수단을 확보함으로써 대남 압박 수위를 한층 높이고 있다.

▲ 한반도 방어 체계의 과제와 국제 사회의 대응 전략

국제 사회는 북한의 이번 행보를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 집속탄은 무차별적인 살상력과 더불어 투하 후 폭발하지 않은 자탄이 지면에 남아 지뢰처럼 작동함으로써 민간인에게 장기적인 피해를 준다는 점 때문에 국제적으로 '집속탄 금지 협약(CCM)'이 존재한다. 비록 북한과 한국, 미국 등 주요 군사 강국들이 이 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이나, '악마의 무기'를 대량 운용하는 것은 인도주의적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북한이 시험 발사를 강행한 것은 국제사회의 비판보다는 군사적 실리를 우선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우리 군의 대응 방안 마련도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집속탄은 수많은 자탄이 동시에 쏟아지기 때문에 기존의 미사일 방어 체계(KAMD)만으로는 모든 파편을 요격하기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여 원점을 타격하는 '킬체인'의 고도화가 필수적이다. 또한 우리 군은 북한의 집속탄 공격으로부터 장병과 주요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방호 시설 강화와 더불어, 적의 발사 플랫폼을 무력화할 수 있는 대응 전술을 재점검하고 있다. 향후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추가 발사 여부를 예의주시하며 집속탄의 실전 배치 경로를 추적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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