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중동 정세 불안과 계절적 수요 증가에 따른 축산물 가격 상승에 대응해 대규모 할인 행사를 전개한다. 이번 조치는 돼지고기 주요 부위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연계해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추는 데 목적을 둔다. 정부는 공급 안정화를 위한 수입 병행 방침을 함께 밝히며 축산물 수급 관리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중동발 정세 불안으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가계의 식료품 지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선제적인 물가 안정 대책을 내놓았다. 2026년 4월 21일 농림축산식품부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물가 안정 대책의 핵심은 소비 비중이 높은 돼지고기를 중심으로 한 대대적인 할인 지원이다. 정부는 한돈자조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가격 인하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 돼지고기 온·오프라인 할인 행사 상세 내역
할인 행사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에서 동시에 진행되어 접근성을 높였다. 전국 8개 주요 대형마트에서는 삼겹살과 목살 등 대중적인 부위를 평시 가격 대비 30% 이상 할인된 가격에 공급한다. 이번 오프라인 행사는 4월 22일부터 시작되어 5월 말까지 이어진다. 대형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공급 물량을 사전에 확보함으로써 행사 기간 내내 안정적인 가격 유지가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온라인 유통 채널을 통한 혜택은 더욱 폭넓게 제공된다. 한돈 공식 쇼핑몰인 한돈몰에서는 4월 27일부터 5월 15일까지 삼겹살과 목살 세트 상품에 대해 최대 50%라는 파격적인 할인율을 적용한다. 이외에도 네이버, 지마켓, 옥션, 마켓컬리 등 국내 주요 온라인 플랫폼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들 플랫폼에서는 같은 기간 동안 삼겹살, 목살은 물론 앞다릿살 등 다양한 부위를 20%에서 4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 도매가격 상승 원인 및 수급 현황 진단
정부가 이처럼 공격적인 할인 정책을 펼치는 배경에는 최근의 축산물 가격 상승세가 자리 잡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20일 기준 돼지고기 소매 가격은 100g당 2,594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7% 상승한 수치다. 특히 목살의 경우 100g당 2,398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6%의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중동 지역의 긴장 상태로 인한 에너지 및 물류비 부담과 계절적인 소비 성수기 진입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재의 가격 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이며 수급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생산성 저하 등의 변수가 존재하지만, 도축 마릿수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공급 기반은 탄탄하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도매가격의 변동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유통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격 왜곡 현상을 방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소비 성수기에 따른 수요 급증이 도매가격에 과도하게 반영되지 않도록 자조금을 통한 가격 보전 정책을 지속할 방침이다.
▲ 닭고기·계란 공급 안정화 및 향후 대응 방향
돼지고기 외에 다른 주요 축산물에 대한 수급 안정 대책도 병행된다. 특히 가격 상승세가 뚜렷한 닭고기와 계란의 경우, 성수기 수요에 대비해 수입을 통한 공급 확대를 추진한다. 정부는 신선란뿐만 아니라 육계 부화용 유정란인 육용종란의 수입을 추진하여 국내 가금류 생산 기반의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공급량 부족에 따른 가격 급등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할인 행사가 종료된 이후에도 축산물 물가 안정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한우와 한돈에 대한 추가 할인 행사를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있다. 대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정부는 소비자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축산물의 수급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민생 경제의 안정을 위해 가능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여 축산물 가격을 하향 안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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