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 대기질이 지역별로 뚜렷한 대비를 보이는 가운데 영동 북부권의 미세먼지 농도가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환경 당국은 특정 기준치 미만으로 미세먼지 수치가 떨어진 지역의 주의보를 해제하는 한편, 여전히 고농도를 유지 중인 영서 남부 지역에 대해서는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대기 흐름의 변화에 따라 지역 간 공기질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관찰되고 있다.
강원도 동해안을 중심으로 기승을 부리던 고농도 미세먼지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며 대기질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은 강원 영동북부 지역의 대기 오염 물질 농도가 환경 기준치 이하로 낮아짐에 따라 발령 중이었던 특보를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대기 중 미세먼지 입자가 기류 변화로 인해 확산되거나 침강하면서 지표면 농도가 낮아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 영동북부 3개 시군 미세먼지 주의보 해제 요건 충족
환경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21일 오후 3시를 기점으로 강원 영동북부권인 속초, 양양, 고성 등 3개 시·군에 내려졌던 미세먼지주의보가 공식적으로 해제되었다. 해당 지역의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94㎍/㎥를 기록하며 대기 환경 개선의 신호를 보였다. 통상적으로 미세먼지주의보는 대기 중 입자 농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지속될 때 발령되며, 시간당 평균 농도가 100㎍/㎥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해제 요건을 충족하게 된다. 영동북부 지역은 최근 강한 바람과 함께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미세먼지 입자가 빠르게 해소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대기질 회복세는 동해안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긍정적인 소식이 되고 있다. 하지만 주의보가 해제되었다고 해서 곧바로 평상시의 '좋음' 수준으로 회복된 것은 아니기에, 호흡기 질환자나 노약자들은 야외 활동 시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 환경공단 관계자는 농도 수치가 해제 기준 이하로 내려갔으나 여전히 대기 중에는 미세입자가 잔류하고 있어 완전히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 영서남부 5개 시군 대기 정체로 인한 주의보 유지
반면 태백산맥 서쪽 지역인 영서남부권 상황은 다르다. 영서남부 5개 시·군에는 여전히 미세먼지주의보가 유지되고 있어 대기질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는 지형적 영향과 대기 정체가 맞물리며 오염 물질이 분지 형태의 지형에 갇혀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영서 지역은 지형 특성상 바람의 흐름이 정체되기 쉽고, 외부에서 유입된 미세먼지가 축적되면서 영동 지역보다 해제 속도가 더디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현재 주의보가 유지 중인 지역에서는 야외 활동을 가급적 자제해야 하며,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 식약처 인증 마스크(KF94, KF80 등)를 착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학교나 어린이집 등 민감 계층이 이용하는 시설에서는 환기를 자제하고 실내 공기질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영서남부 지역의 대기질 개선 여부는 향후 기압계 변화와 강수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은 고농도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 대기질 변화에 따른 건강 관리 수칙 및 향후 전망
대기 오염은 심혈관 및 호흡기 시스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실시간으로 발표되는 대기질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여 호흡기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과 발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또한 노후 경유차 운행 자제 등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한 시민들의 협조도 요구되는 시점이다.
한국환경공단과 기상청은 인공위성 관측 데이터와 지상 측정망 정보를 종합하여 향후 대기질 이동 경로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 현재 영동 지역에서 시작된 대기 개선 흐름이 내륙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기온 변화와 풍향의 가변성이 큰 시기인 만큼, 지역별로 발표되는 세부적인 기상 정보를 확인하고 이에 맞춰 생활 수칙을 조정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강원도의 대기 환경은 산맥과 바다라는 복합적인 지형적 요인에 의해 시시각각 변하므로, 지역별 맞춤형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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