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새로운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미국과의 2차 종전 협상을 위해 협상단 파견을 공식 승인하며 중동 정세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휴전 연장을 검토하는 가운데 제이디 밴스 부통령이 직접 협상장으로 향하며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다만 이란 내부의 권력 투쟁과 신임 지도자의 신변 불확실성이 협상의 변수로 작용하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의 2주 휴전 시한 종료를 앞두고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전격적으로 협상단 파견을 승인했다. 이번 승인은 이란 정부가 시간을 끌고 있다는 서방의 우려 속에서 나온 결정으로, 2026년 4월 20일 밤에 최종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미 정치전문매체 액시오스 등 주요 외신은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가시화되었다고 보도하며 중동의 전운이 외교적 협상 테이블로 옮겨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협상 승인과 외교적 행보
이란의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전 기한 연장을 고려하고 있는 시점과 맞물려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통일된 제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무기한이 아닌 3일에서 5일 정도의 단기 휴전 연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의 무게감을 더하기 위해 제이디 밴스 미국 부통령은 4월 21일 이란과의 2차 협상을 위해 출국길에 올랐으며, 파키스탄 등 인접국을 경유하여 협상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는 미국 행정부가 이번 회담을 단순한 대화가 아닌 실질적인 종전의 기회로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협상 승인에도 불구하고 이란 내부의 정치적 불안정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 사망 이후 수 주가 지났음에도 장례 일정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신임 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건강 이상설과 신변 불확실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테헤란 지하철역 등 공공장소에는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옹호하는 게시물이 등장하며 체제 결속을 도모하고 있으나, 내부 권력 암투는 더욱 격렬해지는 양상이다.
▲ 이란 내부 권력 공백과 혁명수비대의 영향력 확대
현재 이란 내부는 협상을 지지하는 의회의장 중심의 협상파와 이에 반대하는 혁명수비대 중심의 주전파로 확연히 갈라져 있다. 특히 바히디 사령관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와 직접 접촉할 수 있는 유일한 관리로서, 주요 결정을 독점하며 민간 정부의 통제를 벗어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혁명수비대는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인사권까지 개입하며 국정 운영의 주도권을 행사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이 "누구와 협상해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과거 파벌 간 중재자 역할을 수행했던 선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달리, 현재 내부 갈등을 봉합할 만한 지도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러한 지도력의 공백은 혁명수비대의 강경한 목소리를 키우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이란 해군은 적에게 패배를 안길 준비가 되어 있다는 강경 메시지를 서면으로 발표하며 무력 시위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외교적 협상과 군사적 위협이 동시에 진행되는 고도의 압박 전략으로 풀이된다.
▲ 중동 평화 구축의 과제와 전면전 가능성 진단
국제 사회는 이번 2차 종전 협상이 중동 전면전의 도화선이 될지, 아니면 평화의 물꼬를 틀지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내부의 분열이 심각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란 측에서 명확한 제안이 올 때까지 휴전을 한시적으로 연장하며 압박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라리자니 전 총장 등 과거 온건파 인물들의 역할론도 대두되고 있으나, 혁명수비대의 실질적인 군사 통제권이 협상의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결국 향후 수일 내로 예정된 밴스 부통령과 이란 협상단 간의 접촉 결과가 중동 정세의 향방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전면에 나서지 않은 채 서면과 대리인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은 협상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소이나, 동시에 체제 붕괴를 막기 위한 전략적 선택일 가능성도 존재한다. 팩트체크 결과, 이란 지도부 내의 권력 이동과 혁명수비대의 독자적 행동이 기정사실로 확인된 만큼, 이번 협상은 단순한 종전을 넘어 이란 체제의 향후 진로를 결정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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