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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머트리얼즈 미국 핵융합 실증 프로젝트 UC 공급 15MW급 고출력 제어

이성경 기자
LS머트리얼즈 미국 핵융합 실증 프로젝트 UC 공급 15MW급 고출력 제어
©연합뉴스

 

LS머트리얼즈가 미국 에너지 기업의 핵융합 발전 상용화를 위한 실증 프로젝트에 울트라캐패시터(UC)를 공급하며 차세대 에너지 시장 선점에 나선다. 이번 프로젝트에 적용되는 대형 UC 모듈은 핵융합 장치 운용에 필수적인 순간 고출력 전력 공급을 담당하며 수천 가구가 동시에 사용하는 전력을 즉각적으로 제어하는 성능을 갖췄다. 회사는 이를 기점으로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안정화 등 고부가가치 인프라 사업 영역을 전방위로 확대할 방침이다.

LS머트리얼즈는 미국 에너지 기업이 추진하는 핵융합 발전 상용화 실증 프로젝트에 핵심 부품인 울트라캐패시터(UC)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공급되는 규모는 1,000개 이상의 대형 UC 모듈로 구성되며, 이는 핵융합 장치 가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급격한 전력 부하를 관리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핵융합 발전은 태양의 에너지 생성 원리를 모방한 차세대 기술로, 막대한 에너지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정밀하고 강력한 전력 제어 기술이 필수적이다. 기존의 배터리 시스템은 에너지 저장 용량은 크지만 짧은 시간에 강력한 에너지를 내보내는 출력 밀도 면에서 한계가 있었으나, UC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며 차세대 에너지 저장 및 제어 장치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핵융합 장치는 초고온 플라즈마를 유지하기 위해 순간적으로 막대한 에너지를 투입해야 하는데, UC는 이러한 극한의 환경에서 가장 효율적인 전력 공급원으로 평가받는다.

▲ 핵융합 발전 상용화 핵심 부품 공급 및 기술력 검증

공급되는 UC는 단 0.06초 만에 15MW급 전력을 출력할 수 있는 독보적인 고출력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15MW는 수천 가구가 동시에 사용하는 전력량과 맞먹는 수준으로, 이러한 에너지를 찰나의 순간에 방출하여 핵융합 장치의 안정적인 운용을 지원한다. 특히 핵융합 발전용 기기는 기술적 난도가 매우 높고 검증 기준이 엄격하여 진입 장벽이 높기로 유명하다. 이번 수주는 LS머트리얼즈가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하는 최고 수준의 기술 신뢰성을 확보했음을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2026년 4월 23일 발표된 이번 성과는 단순히 부품을 납품하는 것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에너지 주권 확보 경쟁에서 한국 기업의 기술력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핵융합 발전은 '인공태양'으로 불릴 만큼 무한하고 깨끗한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는 꿈의 기술로 통하며, 이번 실증 프로젝트 참여는 향후 상용화 단계에서 대규모 수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고출력 전력 제어 수요 폭증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 세계적인 확산은 전력 수요의 기하급수적인 증가를 불러오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 확보를 위해 핵융합 발전 프로젝트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AI 구동에 필요한 고성능 연산 장치들은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력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고출력 전력 제어가 가능한 UC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데이터센터 내에서의 전압 강하나 정전 사고는 막대한 데이터 손실과 경제적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데, UC는 이러한 돌발 상황에서 0.1초 미만의 빠른 응답 속도로 전력을 공급해 시스템의 안정성을 극대화한다. 현재 중·대형 UC 시장은 기술적 진입 장벽으로 인해 소수의 기업이 점유하는 과점 구조를 띠고 있다. 따라서 시장 성장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LS머트리얼즈와 같은 선도 기업에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이번 실증 참여는 북미 지역의 차세대 전력망 구축 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사업 구조 다변화 통한 차세대 전력 인프라 시장 주도권 확보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이번 공급이 상용화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기존에 주력해온 풍력터빈용 부품이나 무정전전원장치(UPS) 사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핵융합, 수소연료전지, 전력망 안정화(ESS) 등 차세대 전력 인프라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 초기 사업 이력이 중요한 에너지 산업의 특성상 이번 핵융합 프로젝트 참여는 향후 대규모 상용화 단계에서의 추가 수주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자산이 될 전망이다. 핵융합 발전은 탄소 배출이 거의 없는 청정 에너지원으로 평가받으며 기후 위기 대응의 최종적인 해결책으로 꼽힌다.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기조 속에서 화석 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원 확보가 시급한 가운데, LS머트리얼즈의 고출력 UC 기술은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전력망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LS머트리얼즈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춰 고출력 에너지 제어 솔루션 공급을 확대하고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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