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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방전지, 공정위의 오너 일가 '일감 몰아주기' 의혹 현장 조사 소식에 하락세

정휘 기자
특징주
©연합뉴스 제공

세방전지(004490)가 공정거래위원회의 계열사 간 부당 내부거래 의혹에 대한 강도 높은 현장 조사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공정위는 세방그룹 오너 3세로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일감 몰아주기를 통한 사익 편취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조사는 최근 ESG 경영 강화 표창 수상에도 불구하고 지배구조 리스크가 재부각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2026년 04월 23일 14시 09분 (한국 시각) 현재, 세방전지(004490)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16% 하락한 6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세방그룹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현장 조사를 벌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결과로 분석된다. 공정위 기업집단감시국은 서울 강남구 세방그룹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계열사 간 내부 거래 자료와 경영권 승계 관련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사가 단순한 정기 조사를 넘어 오너 일가의 사익 편취 의혹을 정조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 공정위의 세방그룹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 조사 착수

공정거래위원회의 이번 조사는 세방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세방전지(004490)와 물류 계열사 세방, 그리고 오너 일가가 높은 지분을 보유한 비상장 계열사들 사이의 거래 구조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 이상웅 회장을 비롯한 오너 3세들이 지배력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계열사들이 부당하게 일감을 몰아주어 기업 가치를 훼손했는지 여부가 핵심 쟁점이다. 공정위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45조의 2(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 금지) 위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세방그룹은 그동안 복잡한 지배구조 속에서 계열사 간의 수직 계열화를 명분으로 내부 거래를 지속해 왔으나, 이번 조사를 통해 그 정당성이 시험대에 오르게 되었다.

▲ 오너 3세 승계 과정에서의 부당 지원 및 사익 편취 논란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의 잡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세방전지(004490)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도 지배구조 이슈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당시 국민연금공단은 이사회 참석률이 저조한 이사들의 선임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하며 경영 투명성 제고를 요구했다. 국민연금의 이러한 행보는 세방전지의 지배구조가 주주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경고 신호로 해석되었으며, 이번 공정위 조사와 맞물려 리스크가 증폭되는 양상이다. 특히 4월 초 세방전지가 공정거래의 날을 맞아 공정거래위원장 표창을 수상하며 ESG 경영과 지속가능경영 강화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현장 조사는 기업 이미지와 신인도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 지배구조 리스크 확대와 기관 투자자 경계감 확산

재무적인 측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세방전지(004490)는 지난 4월 6일 타인에 대한 채무보증 결정을 공시하며 계열사 지원에 나섰으나, 이러한 행보가 지배구조 리스크와 결합될 경우 자본 효율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수급 측면에서는 공정위 조사 소식이 전해진 이후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매도 우위를 보이며 주가를 압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정위의 조사가 통상 수개월에서 1년 이상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사법 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만약 조사 결과 부당 지원 혐의가 입증되어 대규모 과징금이 부과되거나 검찰 고발로 이어질 경우, 세방전지의 중장기적인 성장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공정위의 최종 조사 결과와 그룹 차원의 지배구조 개선 의지를 면밀히 확인하며 보수적인 접근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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