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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원 전 비서관,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으로 종합특검 소환

음영태 기자
이시원 전 비서관,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으로 종합특검 소환
©연합뉴스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이 채상병 사건 외압 및 은폐 의혹과 관련하여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특검팀은 이 전 비서관을 대상으로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 조사 기록 회수 과정과 군검찰 수사 계획 보고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 중이다. 이번 조사는 기존 3대 특검 사건의 연장선상에서 진행된다.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채상병 사건 외압 및 은폐 의혹과 관련하여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하였다. 이 전 비서관은 특검팀 조사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 조사받는 사항에 대해서 성실히 답변드리겠다"고만 답하였다. 이번 소환은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 이후 남은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권창영 2차 종합특검팀의 수사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1시 20분께부터 이 전 비서관을 상대로 조사를 시작하였다.

▲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주요 쟁점

이 전 비서관은 2023년 8월 해병대 수사단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한 초동 조사 기록을 경찰에 이첩하자, 이를 국방부로 회수하는 과정을 조율하고 박정훈 대령에 대한 군검찰의 항명죄 수사계획 등을 보고받았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러한 의혹들은 채상병 순직 사건의 진상 규명을 방해하려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었음을 시사하며, 공직기강비서관이라는 직책의 특성상 대통령실의 개입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어 왔다. 특검팀은 이 전 비서관이 이러한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했는지, 그리고 그 배경에 어떠한 지시나 보고 체계가 있었는지를 면밀히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 전 비서관은 국방부로부터 채상병 사건을 넘겨받은 경북경찰청이 임 전 사단장을 압수수색하지 않는 등 '봐주기 수사'를 진행하고 대통령실에 수사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에도 연루되어 있다. 이 부분은 수사기관의 독립성과 공정성에 대한 심각한 훼손 가능성을 내포한다. 해병특검은 과거 경북청 수사 상황 보고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를 통해 대통령실, 국방부를 거쳐 해병대에 전달된 정황을 포착하였으며, 이 전 비서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로 수사 정보를 받아 보고했을 가능성을 의심하였으나 당시에는 이를 입증하지 못하였다. 이번 2차 종합특검은 이러한 과거의 미진했던 부분을 재조명하고 추가적인 증거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 이 전 비서관 과거 특검 조사 경과

이 전 비서관은 앞서 이명현 순직해병 특검팀에 의해 피의자로 입건된 바 있다. 당시 특검팀은 이 전 비서관이 수사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조력한 점을 고려하여 직권 면책을 결정하고 기소유예 처분하였다. 그러나 이번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의 소환은 기존 특검에서 다루지 못했거나 추가적으로 확인된 의혹들을 심층적으로 파고들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과거의 기소유예 처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재차 소환된 것은 새로운 사실관계나 증거가 포착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특검의 수사 의지가 여전히 강력하며, 채상병 사건 관련 외압 의혹의 전반적인 진실을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 전 비서관은 최근 수사에 착수한 윤석열 정부의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원지검 수사 개입 의혹에도 연루되어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는 종합특검이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 태스크포스(TF)로부터 넘겨받은 사건으로, 대통령실의 사법 개입 의혹으로 번질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이다. 그러나 특검팀은 이번 참고인 조사가 "수원지검 사건과 무관하며 기존 3대 특검 사건 관련"이라고 명확히 밝혔다. 이는 이번 조사의 초점이 오직 채상병 사건 관련 외압 및 은폐 의혹에 맞춰져 있음을 시사하며, 수사의 명확한 범위를 설정하고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 종합특검의 향후 수사 방향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은 이번 이시원 전 비서관 소환을 시작으로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 관련 핵심 인물들에 대한 수사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검팀은 기존 해병특검에서 입증하지 못했던 대통령실의 수사 개입 정황과 경북청의 '봐주기 수사' 의혹 등을 재수사하며, 관련자들의 진술과 증거를 교차 분석하여 진실을 밝히는 데 집중할 것이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 가능성까지 제기되었던 부분에 대한 명확한 입증 여부가 향후 수사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단순한 참고인 소환을 넘어, 채상병 사건을 둘러싼 모든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고 관련자들에게 책임을 묻는 중요한 과정이 될 것이다.

종합특검의 수사 결과는 향후 대한민국 사법 정의와 공직 사회의 투명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개입 의혹이라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특검의 철저하고 독립적인 수사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 전 비서관의 진술 내용과 특검팀이 확보할 추가 증거들이 사건의 전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며,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채상병 사건의 진실 규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검은 법과 원칙에 따라 모든 의혹을 해소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수사 결과를 도출해야 할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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