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2주간 횡보를 마치고 다시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 발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0.15% 올랐으며, 강남3구 중 송파구는 9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매물 부족 현상 지속으로 서울 전셋값 역시 0.22% 상승했다.
2026년 4월 셋째 주(4월 2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평균 0.15% 상승하며 상승폭이 0.05%포인트 확대되었다. 이는 지난 1월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조치 종료 방침 발표 이후 2월 첫째 주부터 둔화세를 보이며 3월 셋째 주 0.05%까지 낮아졌던 흐름과는 대비된다. 이후 2주 연속 상승폭을 키워 3월 다섯째 주 0.12%까지 확대되었다가 4월 첫째 주 0.10%로 다시 축소, 둘째 주에도 동일한 상승률을 유지하다가 3주 만에 다시 커진 수치이다. 한국부동산원은 국지적으로 관망세를 보이는 지역과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며 상승 거래가 포착되는 현상이 혼재하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 전환 흐름
강남3구 내에서는 강남구(-0.06%)와 서초구(-0.03%)가 9주째 약세를 이어갔으나, 송파구는 이번 주 변동률 0.07%를 기록하며 9주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우리은행 남혁우 부동산연구원은 송파구 인기 지역 내 급매물 소진 이후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인기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인근 강동구로 거래가 이어지면서 매수 심리가 개선되고 가격 회복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치권을 중심으로 장기보유특별공제 축소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어, 추가 급매물 출회를 유도할 요인이 존재한다. 이에 따라 약세가 지속되는 서초구와 강남구는 매수자와 매도자 간의 가격 눈치보기가 지속되며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 강남3구 송파구 반등 요인과 시장 전망
한편, 한강벨트권에서는 용산구(-0.03%)가 2주째 약세를 보였지만, 성동구(0.03%→0.11%), 광진구(0.18%→0.22%), 마포구(0.17%→0.19%), 영등포구(0.16%→0.24%), 강동구(0.04%→0.07%) 등은 모두 상승폭을 확대했다. 외곽을 포함한 중위권 이하 지역에서도 역세권과 대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서구(0.31%)는 가양·염창동 위주로, 관악구(0.28%)는 봉천·신림동 대단지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북구(0.27%), 동대문구(0.25%), 강북구(0.24%) 등도 오름폭이 큰 축에 속했다. 수도권 전체로는 0.09% 상승했으며, 경기(0.07%)는 화성시 동탄구(0.41%), 광명시(0.34%), 수원시 영통구(0.31%), 구리시(0.29%), 안양시 동안구(0.28%)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인천(0.00%)은 보합으로 전환되었고, 비수도권(0.00%)은 전체적으로 보합을 기록했다. 전국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0.04% 상승했다.
▲ 전세시장 매물 부족 심화 및 지역별 동향
전세시장 역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직전 주 대비 0.10% 상승했으며, 특히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0.22%로 2019년 12월 넷째 주(0.2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성북구(0.39%), 송파구(0.39%), 광진구(0.35%), 노원구(0.32%), 강북구(0.30%), 도봉구(0.26%) 등이 강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은 수요 대비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역세권, 학군지 등 입지가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문의가 지속되며 상승 계약이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경기(0.13%)에서는 광명시(0.48%), 용인시 기흥구(0.30%), 안양시 동안구(0.27%) 등의 전셋값 상승률이 높았으며, 인천(0.07%→0.13%)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수도권 전체 전세가격은 0.16% 올랐다. 비수도권(0.05%)에서는 5대 광역시 0.06%, 세종 0.12%, 8개 도는 0.03% 각각 상승했다. 전세시장의 지속적인 강세는 매매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매물 부족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실수요자의 주거비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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