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산일전기, 미국 AI 인프라 확충 및 변압기 수요 급증 기대감에 강세

정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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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일전기가 미국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따른 전기장비 수요 증가와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변압기 시장 확대 기대감에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증권업계의 목표가 상향 조정과 실적 개선 전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62% 상승한 22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년 04월 24일 11시 16분 (한국 시각) 현재, 산일전기(062040)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4,000원(6.62%) 오른 225,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은 직전 거래일 대비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며 전력 설비 업종 전반의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 이는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공격적으로 집행됨에 따라, 전력 공급의 핵심 부품인 변압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산일전기는 특수 변압기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 미국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전기장비 수요 급증

미국 내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은 전력 소비량의 기하급수적인 증가를 야기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고효율 변압기와 배전 설비의 확충이 필수적이다. 산일전기(062040)가 주력으로 생산하는 유입 변압기와 건식 변압기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변환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미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법(IIJA)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력망 현대화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북미 시장으로의 수출 물량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전력 기기 선점에 나서면서 변압기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는 산일전기의 수주 잔고 증가와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되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원전 르네상스' 기조 역시 산일전기에게 우호적인 영업 환경을 제공한다.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과 재생 에너지 발전 단지 조성에는 대규모 전력 계통 연계 설비가 필요하다. 산일전기는 이러한 대형 프로젝트에 대응 가능한 기술적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해상풍력 및 태양광 발전소향 특수 변압기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전력망의 지능화와 디지털화가 진행됨에 따라 스마트 변압기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어나고 있어, 산일전기의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 비중은 향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 중동 정세 불안 및 변압기 교체 주기 도래에 따른 수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또한 변압기 시장의 수요를 자극하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갈등 등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지속되면서 에너지 안보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이는 노후 전력망 교체 및 독립형 전력망 구축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산일전기(062040)가 이러한 중동 지역의 변압기 수요 확대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하며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중동 국가들이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추진 중인 대규모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와 산업 단지 조성 사업에서도 전력 인프라 구축이 최우선 과제로 다뤄지고 있어 산일전기의 수주 기회는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북미 지역의 노후 변압기 교체 주기 도래는 산일전기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이다. 미국의 전력망은 설치된 지 30년 이상 된 노후 설비 비중이 매우 높아 교체가 시급한 상황이다. 전력 수요는 급증하는 반면 공급 설비는 노후화되어 전력 계통의 불안정성이 커짐에 따라, 미국 전력청들은 대대적인 설비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산일전기는 엄격한 품질 기준을 요구하는 북미 시장에서 장기간 신뢰도를 쌓아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현지 유통망을 강화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인 구리 가격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판가 전가가 용이한 시장 구조 덕분에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받는다.

▲ 증권가 목표주가 상향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른 수급 개선

증권업계에서는 산일전기(062040)의 실적 성장세가 본격적인 궤도에 진입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SK증권은 데이터센터향 변압기 매출이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하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산일전기가 최근 공시한 결산 실적 공시 예고와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 자율공시는 주주 가치 제고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주주 환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수급 유입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수급 동향을 살펴보면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 투자가들의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또한, 산일전기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등에 따른 추가 상장 공시를 통해 자본 확충과 임직원 동기 부여를 동시에 꾀하고 있다. 이는 일시적인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를 낳을 수 있으나, 현재의 강력한 업황 호조와 실적 개선세가 이를 상쇄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코스피 지수가 6000선 안착을 시도하는 등 시장 전반의 유동성이 개선된 상황에서, 실적 기반의 성장주인 산일전기에 대한 매수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종합적으로 볼 때, 산일전기는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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