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베트남 제약사 베파코와 항바이러스제 허가 및 유통 협력을 체결했다. 동아에스티는 에티오피아에 1억 5천만원 규모의 의약품과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지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제백신연구소와 함께 제5회 박만훈상 시상식을 개최하며 글로벌 백신 형평성 증진에 기여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활발한 해외 협력과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각 기업은 특정 국가의 시장 특성과 의료 환경에 맞춰 전략적인 접근을 시도하며, 단순한 제품 수출을 넘어 기술 협력과 인도주의적 지원을 병행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한국 바이오산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국제사회에서의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아시아 신흥 시장과 아프리카 개발도상국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이는 국내 시장의 한계를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K-바이오 기업들의 공통된 지향점을 보여준다.
▲ 현대바이오
사이언스는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회사는 베트남 현지 제약사 베파코와 항바이러스제의 베트남 허가, 수입, 유통 및 공급에 관한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협력은 배병준 현대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경제사절단에 동행한 것을 계기로 성사되어, 정부 차원의 경제 외교가 기업의 해외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준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권 중 하나로, 의약품 시장의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이러한 시장에 항바이러스제 공급을 통해 직접적으로 진입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또한 베트남 규제·임상 개발 지원기관 스마트리서치와 항암신약의 베트남 등 다국가 임상 2상 타당성 조사 및 현지 임상 개발 협력을 위한 MOU를 추가로 체결하며, 항바이러스제뿐만 아니라 항암 분야에서도 베트남을 거점으로 한 글로벌 개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는 베트남을 단순한 소비 시장이 아닌, 임상 개발의 허브로 활용하려는 장기적인 비전을 드러낸다. 이러한 다각적인 협력은 현대바이오사이언스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되며,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
▲ 베트남 시장 진출 가속화
동아에스티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 대한 의료 지원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회사는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한 MCM병원에 약 1억원 규모의 심혈관질환 예측 및 안질환 진단 보조 AI 소프트웨어 '닥터눈'을 기부했다. 이는 첨단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도상국에 보급함으로써 현지 의료 인프라 개선에 기여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닥터눈'과 같은 AI 기반 솔루션은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의료진의 부담을 경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은파기초진료소에는 약 5천만원 규모의 전문의약품을 지원하여 필수 의약품 접근성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이러한 의약품 지원은 현지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직접적인 도움을 제공하며, 기업의 인도주의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아울러 동아에스티는 블랙라이온 국립병원에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와 협력하여 원격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하이카디' 샘플링을 진행했다. 이는 에티오피아의 의료 전문가들에게 원격 진료 및 모니터링 기술을 소개하고, 향후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 도입 가능성을 탐색하는 중요한 단계이다. 동아에스티의 이러한 활동은 의약품 제공을 넘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의료 시스템 구축에 기여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며, 아프리카 시장에서의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한다.
▲ 동아ST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백신 형평성 증진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가 후원하고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주최하는 '2026 IVI-SK바이오사이언스 박만훈상 시상식'이 24일 개최되었다. 올해로 5회를 맞은 박만훈상은 전 세계 예방접종 확대와 백신 형평성 증진에 기여한 개인과 기관을 선정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미국 에모리대학교 월터 A. 오렌스타인 교수와 개발도상국 백신생산기업 네트워크(DCVMN)가 공동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오렌스타인 교수는 백신 정책 개발 및 공중 보건 분야에서 오랜 기간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DCVMN은 개발도상국의 백신 생산 역량 강화와 접근성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박만훈상 후원을 통해 글로벌 보건 위기 대응 및 백신 접근성 개선이라는 인류 공통의 과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는 기업의 기술력과 비전을 바탕으로 국제 보건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려는 장기적인 전략의 일환이며, 회사의 브랜드 가치와 신뢰도를 높이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팬데믹 이후 백신 불평등 문제가 심화된 상황에서 이러한 노력은 더욱 중요하게 부각된다.
이처럼 한국의 주요 바이오·제약 기업들은 각자의 강점과 전략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다양한 형태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시장 확장에 집중하며, 동아에스티는 의약품과 디지털 솔루션을 통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확대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분야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중 보건 증진에 기여한다. 이러한 개별 기업의 노력은 한국 바이오산업 전체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신흥 시장에서의 초기 진입과 협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간주된다. 앞으로도 한국 바이오 기업들의 글로벌 행보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단순한 경제적 이익을 넘어 인류 보건 증진에 기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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