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청년 농업인 손주민 씨가 데이터 기반 스마트 농법으로 감귤 재배 혁신을 이끌고 있다. 토양수분 센서와 토양 분석을 통해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며, '2026 청년농업인대상'을 수상했다. 손 씨는 귀농교육 672시간을 이수하며 차별화된 영농 노하우를 구축했다.
서귀포시에서 감귤 농사를 짓는 청년 농업인 손주민 씨(35)가 데이터 기반의 혁신적인 스마트 농법을 통해 고품질 감귤 생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연합뉴스와 농협중앙회가 공동 주최하는 '와이팜 엑스포 2026'에서 '2026 청년농업인대상'을 수상한 손 씨는 기존의 관행 농법에서 벗어나 과학적인 접근 방식을 영농에 도입하며 주목받고 있다. 그는 지난 21일 자신의 과수원에서 토양수분 센서를 활용해 토양 수분을 직접 측정하며 노지 토양 피복 재배 시 효율적인 수분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감귤의 맛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인 당도와 산도는 토양 수분량에 크게 좌우된다. 손 씨는 이러한 점을 간파하고 토양수분 상태를 면밀히 고려한 적정 물관리를 통해 과실의 당도와 산 함량을 목표 수준으로 유도하는 정밀 농업을 실천한다. 노지 피복재배 기술은 다공질 필름으로 빗물을 차단하고 수분을 조절하여 작물의 수분 스트레스를 유도, 당도를 높이는 첨단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물을 주는 시기와 양을 정확히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만, 대부분의 농가는 시기별 관수 여부를 임의대로 판단하여 실제 토양수분 상태를 반영하지 못하고 물을 과도하게 주거나 부족하게 주는 경향이 있다.
손 씨는 이러한 기존 농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토양수분 센서로 측정한 토양수분, 관수량, 기상 정보 등 환경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한다. 여기에 감귤의 당도, 산 함량, 과실 크기 등 품질 데이터를 상응시켜 차곡차곡 축적하며 자신만의 독자적인 농법을 개발하고 있다. 비료 살포에 있어서도 토양 샘플을 채취하여 제주도농업기술원의 정밀 분석을 거쳐 부족한 성분을 파악하고, 이에 맞춰 적정 성분의 비료를 살포하는 과학적 접근을 따른다. 이러한 데이터 기반 농법은 감귤의 균일한 품질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다.
▲ 데이터 기반 감귤 품질 관리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한 손 씨의 노력은 교육 이수에도 집중되었다. 그는 선도 농업인들을 수시로 찾아가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배우는 동시에, 귀농 장기 교육을 포함한 총 672시간에 달하는 다양한 온라인 교육포털 과정을 성실히 수료했다. 이러한 광범위한 교육은 그가 영농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실질적인 기술을 습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손 씨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발상의 전환을 통해 차별화된 농법으로 영농 생활을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표명하며, 끊임없는 학습과 혁신이 성공적인 귀농의 핵심임을 보여준다.
그는 안정적인 소득 창출을 위해 온라인 판매 및 직거래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수확 후 선별 및 포장 과정에서도 엄격한 품질 기준을 적용하여 경쟁력 있는 농산물을 시장에 공급한다. 이러한 노력은 소비자 신뢰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판매를 가능하게 하며, 청년 농업인으로서 경제적 자립을 이루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된다. 또한, 청년귀농 장기교육 이수 후 교육생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기술정보를 활발히 공유하며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 체계는 개별 농가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농업 발전에 기여하는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낳는다.
▲ 청년 농업인의 영농 역량 강화와 소득 창출
손 씨는 향후 협동조합이나 작목반을 조직하는 방식의 규모화된 생산체계 구축도 구상하고 있다. 이는 개별 농가가 가지는 한계를 극복하고, 공동 생산 및 판매를 통해 시장 교섭력을 높이며, 비용 절감 및 효율 증대를 꾀하는 전략이다. 올해부터는 장인의 한라봉 하우스를 인수하여 본격적으로 스마트팜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토양수분 센서 측정을 통한 품질 데이터 기반의 자동 관수 기술을 도입하는 등 최첨단 스마트팜 시스템을 구축하여 한라봉 재배의 효율성과 품질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러한 스마트팜 전환은 미래 농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지속 가능한 영농 모델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울산 출신인 손 씨는 20대 시절 호주 토마토 농장에서 일하며 농업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 그곳에서 현재의 아내를 만나 결혼하게 되었고, 이후 아내의 고향인 서귀포시로 옮겨 2023년부터 감귤 농사를 시작했다. 농사일 틈틈이 중문해수욕장을 찾아 서핑을 즐기고 서핑 강의도 하며 제주 생활의 여유를 만끽하는 모습은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청년 농업인의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귀농 초기 어려움을 겪는 다른 귀농인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전수하여 조기 정착을 돕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며, 멘토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 스마트팜으로의 전환과 미래 영농 비전
손주민 씨의 사례는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농법과 끊임없는 학습, 그리고 혁신적인 사고가 청년 농업인 성공의 핵심임을 명확히 보여준다. 고품질 감귤 생산을 넘어 스마트팜으로의 전환과 규모화된 생산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그의 비전은 미래 농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손 씨는 개인의 성공을 넘어 지역 농업 발전에 기여하고, 귀농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선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한국 농업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의 도전은 전통 농업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기술과 지식이 융합된 현대 농업의 가능성을 입증하는 모범 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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