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에서 스마트팜 '우리가 그린 농산'을 운영하는 우민재 씨가 2026 와이팜 엑스포 청년농업인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차별화된 방울토마토 재배 기술과 온라인 직거래를 통해 4년 만에 농업소득 4배 성장을 이뤘다. 이는 스마트 농업의 성공적인 비전을 제시한다.
충남 천안시 성환읍에서 방울토마토 스마트팜 '우리가 그린 농산'을 운영하는 우민재(32) 씨가 연합뉴스가 주최하는 귀농·귀촌 청년창업박람회 '2026 와이팜 엑스포'에서 청년농업인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우 씨는 "토마토가 스테비아 같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전하며, 그의 농장이 생산하는 방울토마토의 높은 품질과 시장 반응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는 단순히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의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창출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 청년 농업인의 스마트팜 정착 과정
우 씨의 농업 입문은 2020년 아버지의 권유로 농협 청년농부사관학교에 입학하면서 시작됐다. 고교 졸업 후 회사 생활을 하던 그는 어렸을 적 보았던 아버지의 고된 벼농사에서 벗어나 농업을 기피했으나, 영농 수업을 통해 스마트팜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2021년 연암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스마트팜 전문가 과정을 수료한 뒤, 2023년 사업자 등록을 마치고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방울토마토 재배를 시작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특히 학창 시절 배운 공조 냉동 기술을 활용하여 2천300여㎡ 규모의 온실 배관 및 전선 연결 작업을 직접 수행하며 초기 투자 비용을 절감하는 등 남다른 기술적 역량을 발휘했다. 이러한 과정은 청년 농업인이 직면할 수 있는 초기 자본 및 기술적 난관을 극복하는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 고당도 토마토
'우리가 그린 농산'의 핵심 경쟁력은 차별화된 고품질 방울토마토 재배 기술에 있다. 일반적인 방울토마토의 당도가 7~8브릭스 수준인 반면, 우 씨의 토마토는 10브릭스 이상을 기록하며 소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이러한 높은 당도는 양액(소금물) 농도를 수시로 정밀하게 조절하고, 모종 선택 단계부터 맛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전략에서 비롯된다. 그는 수확량이나 크기보다는 '맛'에 집중하는 소규모 농가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대규모 농가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토마토뿔나방과 같은 외래 해충의 확산 속도가 빠르다는 점을 인지하고 2~3주에 한 번씩 정기적인 방제를 실시하는 등 철저한 사전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여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노력은 '농업은 정직하다. 노력한 만큼 돌아온다'는 그의 농업 철학을 실제 성과로 증명하고 있다. 첫해 3천여만원에 불과했던 농업소득(수도작 5천평 포함)은 지난해 1억2천만원으로 4배가량 성장하며 그의 전략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통했음을 입증했다.
▲ 10브릭스 이상 기술력
우 씨의 방울토마토는 지역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왜 이렇게 싸게 파느냐'는 소비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낼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었다. 이 자신감을 바탕으로 지역 내 7개 매장과 납품 계약을 성사했으며, 남은 물량을 처리하기 위해 시도한 온라인 직거래는 포털 메인에 노출되며 '대박'을 터뜨렸다. 온라인 판매는 별다른 홍보 없이 입소문만으로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며 소비자들이 '어렸을 때 먹었던 찰토마토 맛'이라며 극찬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러한 성공적인 직거래 모델은 농산물 유통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신뢰를 구축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우 씨는 앞으로 엽채류 온실을 330㎡ 정도 더 확대하여 버터헤드, 로메인 등 다양한 샐러드류와 허브류를 재배할 계획을 밝혔다. 그는 천안이 포도와 배로 유명하지만, 궁극적으로 '우리가 그린 농산'을 천안의 대표 토마토 농장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러한 비전은 스마트 농업이 단순한 생산 효율성 증대를 넘어, 지역 농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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