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김건희 여사의 항소심 선고 공판 생중계를 허가했다. 통일교 금품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해당 사건은 오는 28일 진행된다. 이는 3대 특별검사팀 기소 사건 중 첫 2심 선고 생중계 사례이다.
서울고등법원이 김건희 여사의 항소심 선고 공판 생중계를 결정했다. 서울고법 형사15-2부(신종오 성언주 원익선 고법판사)는 오는 28일로 예정된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항소심 선고 공판을 중계한다. 법원은 공공의 이익과 사회적 관심도가 높은 사건에 한해 선고 중계를 허가해 왔다. 김 여사의 1심 선고 또한 생중계된 바 있다.
▲ 김건희 여사 항소심 선고 생중계 확정
이번 법원의 결정은 3대 특별검사팀이 기소한 사건들 중 2심 선고 생중계가 가장 먼저 이뤄지는 사례이다. 앞서 서울고법은 오는 29일로 예정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사건의 선고 공판도 생중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주요 인물들의 재판 과정 투명성을 확보하려는 법원의 의지로 해석된다.
김건희 여사는 크게 세 가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첫째, 2010년 10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가담하여 8억 1천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이다. 둘째, 2021년 6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공모하여 명씨로부터 2억 7천만원 상당의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이다. 셋째, 2022년 4월부터 7월까지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공모하여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교단 지원 청탁과 함께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1개, 샤넬 가방 2개 등 합계 8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이다.
▲ 주요 혐의 및 1심 판결 분석
1심 재판부는 이 중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와 여론조사 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반면, 통일교로부터 가방 1개와 목걸이를 받은 혐의만 일부 유죄로 인정하여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한 바 있다. 이처럼 1심에서 일부 혐의만 유죄가 인정되면서 이번 2심에서는 1심의 판단을 뒤집는 결과가 나올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특별검사팀은 지난 8일 진행된 2심 결심공판에서 1심과 동일하게 김 여사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와 통일교 금품 수수 혐의에 대해 징역 11년과 벌금 20억원, 추징금 8억 3천230만원을 구형했다. 또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는 징역 4년과 추징금 1억 3천720만원을 각각 구형하여, 1심 판결에 불복하는 강력한 입장을 보였다.
▲ 특검 구형과 향후 법적 전망
이번 2심 선고 공판의 생중계는 국민의 알 권리 충족과 사법 투명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3대 특별검사팀이 기소한 주요 사건들의 법적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건희 여사 사건의 2심 결과는 향후 다른 특검 사건들의 재판 진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법원의 판결에 따라 김 여사의 법적 지위는 물론, 관련 정치적 파장 또한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법부의 최종 판단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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