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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LS마린솔루션, 2,711억 안마해상풍력 계약 해지

이성경 기자
LS전선·LS마린솔루션, 2,711억 안마해상풍력 계약 해지
©연합뉴스

 

LS전선과 자회사 LS마린솔루션이 약 2,711억원 규모의 안마해상풍력 프로젝트 공급 계약 해지를 공시했다. 발주처의 자금 사정 악화가 원인으로 지목되며, 해당 프로젝트의 추진에 난항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는 국내 해상풍력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정적 위험을 시사한다.

LS전선과 자회사 LS마린솔루션은 약 2,711억원 규모의 '안마해상풍력 프로젝트' 공급 계약이 해지되었음을 2026년 4월 27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 해지에 따른 금액은 LS전선이 약 1,771억원, LS마린솔루션이 약 940억원으로, 양사 합산 총 2,711억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 주요 해상풍력 프로젝트 중 하나였던 안마해상풍력 사업의 중단을 의미하며, 관련 업계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프로젝트는 전남 영광군 안마도 인근 해역에서 추진될 예정이었다.

▲ 안마해상풍력 계약 해지 현황

이번 계약 해지는 전적으로 발주처의 통보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존 발주처인 해상풍력 디벨로퍼 측이 최근 심각한 자금 사정 악화를 겪으면서 프로젝트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계약 유지가 불가능해진 것으로 파악된다. 안마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전남 영광군 안마도 인근 해상에 발전 용량 총 532메가와트(㎿), 연면적 8천390만㎡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구축하는 대규모 사업이었다.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은 지난해 7월 이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해저케이블 공급 및 시공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해상풍력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발주처의 재정난으로 인해 1년도 채 되지 않아 계약이 종료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러한 상황은 대규모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재정적 안정성 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 발주처 자금난 배경 및 프로젝트 규모

이번 안마해상풍력 프로젝트 계약 해지는 국내 해상풍력 발전 시장에 다양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단기적으로는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의 매출 및 수주 잔고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국내외 새로운 디벨로퍼의 참여 가능성을 열어두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업계에서는 해당 프로젝트를 인수할 새로운 국내외 디벨로퍼의 참여 가능성이 활발히 거론되고 있다. LS전선 측은 "최근 발주처로부터 프로젝트 중단에 따른 계약 종료 공문을 받았다"고 확인하면서도, "다만 안마해상풍력 프로젝트는 국내 주요 프로젝트로써 재개 시점에 신규 계약 등을 포함한 협력 방안 등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LS전선이 이 프로젝트의 잠재적 가치를 여전히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향후 사업 재개 시 적극적으로 재참여할 의지가 있음을 시사한다. 국내 해상풍력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로, 이번 사례가 향후 프로젝트 추진 방식 및 리스크 관리 전략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투자가 수반되는 해상풍력 사업의 특성상 발주처의 재정 건전성 및 사업 추진 능력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또한, 유사한 재정적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계약 조건 및 보증 방안 마련의 필요성도 부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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