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내버스 준공영제 혁신을 지역 정책 의제로 제안했다. 33개 시내버스 업체 간 통폐합 유도를 통한 비효율성 개선과 2024년 기준 10분을 넘는 첨두시간 평균 배차간격 단축이 핵심이다. 투명한 표준운송원가 산정 방식 도입도 요구된다.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부산경실련)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 시내버스 준공영제 체계 혁신을 지역 정책 의제로 공식 제안했다. 이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중대한 시도로 평가된다. 부산경실련은 현재의 시내버스 시스템이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점을 지적하며,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시했다. 이 제안은 단순한 시스템 개편을 넘어, 부산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핵심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대중교통 정책의 근본적인 변화를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 시내버스 업체 과다
부산 시내버스 시스템은 33개에 달하는 다수의 업체가 운영을 담당하며, 이는 비효율성 증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서울의 경우 64개 버스 업체가 총 7천383대의 차량을 등록하고 있는 반면, 부산은 33개 업체가 2천517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어 업체당 평균 차량 보유 대수가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이러한 업체 과다는 차고지 운영, 정비 인력 확보, 관리조직 유지, 부품 구매, 교육 프로그램, 회계 대응 등 다방면에서 고정비와 간접비의 중복 지출 우려를 낳는다. 부산경실련은 이러한 비효율적인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인센티브 제공을 통한 시내버스 업체 간 통폐합을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업체 통폐합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불필요한 중복 투자를 줄여 운영 예산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제시되었다. 이는 결국 재정 건전성 확보와 시민 부담 경감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서비스 품질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 고정비 중복 우려
시내버스 배차간격 단축은 부산 시민들의 오랜 숙원 과제 중 하나이다. 2024년 기준 부산 시내버스의 첨두시간(피크타임) 평균 배차간격은 10분을 넘어서는 상황으로, 이는 출퇴근 시간대 시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부산경실련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심 내 환승센터 설치와 노선 개편을 병행하여 평균 배차간격을 10분 이내로 단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배차간격이 긴 비효율적인 노선에는 수요응답형버스(DRT) 도입을 검토하여, 시민들의 이동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요응답형버스는 실시간 수요에 따라 노선과 운행 시간을 조절할 수 있어, 비첨두시간이나 교통 취약 지역에서 효율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다각적인 접근은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고 자가용 이용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도시 교통 체증 완화에도 일조할 수 있다.
▲ 배차간격 10분 초과
부산경실련은 시내버스 이용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추가 요구사항도 제시했다. 도심 환승 거점 구축은 물론, 냉난방 시설과 비가림 시설을 갖춘 정류장을 확충하여 시민들이 쾌적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지연운행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여 버스 운행의 정시성을 확보하고, 교통취약지역 주민들을 위한 '부산형 공공버스' 확대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는 단순히 물리적인 시설 개선을 넘어, 대중교통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개선은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를 높이는 핵심 동력이 된다. 표준운송원가 산정 방식에 대한 투명성 강화 요구도 핵심이다. 부산경실련은 "임원·관리직 인건비 산정의 합리성과 투명성을 높여 시민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고 밝히며, 준공영제 운영의 재정 건전성과 공정성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을 해소할 것을 촉구했다. 이러한 포괄적인 혁신 제안은 부산의 대중교통 시스템이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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