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정원오 후보, 오세훈 시정 '세금 낭비' 지적 | 부동산 정책 및 청년 공약 제시

음영태 기자
정원오 후보, 오세훈 시정 '세금 낭비' 지적 | 부동산 정책 및 청년 공약 제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부동산 정책과 시정 운영을 비판했다. 정 후보는 오 시장의 토지거래허가제 번복과 세금 낭비 사례를 지적하며, 실거주 1가구 1주택 보호 및 청년 창업 지원 공약을 제시했다. 유권자 설득을 위한 정책적 차별화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향해 부동산 정책과 시정 운영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했다. 정 후보는 오 후보가 선거 때마다 세금 문제를 꺼내 시민들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부동산 갈등을 조장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오 시장이 지난 2025년 초 강남·송파 일대 토지거래허가제를 즉흥적으로 해제했다가 35일 만에 번복하며 시장 혼란을 야기한 장본인임을 지목하며, 이를 정부 탓으로 돌리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 오세훈 후보 부동산 정책

정 후보는 오 시장이 반복적으로 주택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 문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묻는 것에 대해, 실거주 1가구 1주택자의 현행 권리는 무조건 보호되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폐지 운운하며 의도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허위 선동으로 갈등을 조장한다면 시민의 준엄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오 시장이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폭주에는 침묵하면서 이재명 정부를 향해 시비를 건다고 지적하며, 남 탓이나 과거 탓, 흑색선전으로는 시민의 판단을 흐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날 KBS 시사 프로그램 '사사건건'에 출연하여 오 시장의 시정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오 시장의 시정에서 세금 낭비가 가장 큰 문제라며, 한강버스와 감사의 정원 등 구체적인 사례를 거론했다. 이러한 사례들은 무능하거나 무책임한 행정으로 인해 세금이 낭비된 경우가 많다고 비판하며, 시정 운영의 효율성과 책임성을 강조했다. 정 후보의 이러한 발언은 오 시장의 정책 결정 과정과 예산 집행의 투명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유권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 '세금 낭비' 시정 비판

재건축·재개발 지역에 대해서는 '덮개공원 사업'과 연관된 반포 1단지와 압구정 3구역을 가장 눈여겨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지역부터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덮개공원 문제가 지연될 경우 준공이 늦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서울시의 주요 재건축·재개발 현안에 대한 정 후보의 명확한 입장과 신속한 문제 해결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특정 지역을 언급하며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것은 해당 지역 주민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정책 실현 가능성을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정 후보는 청년 창업 지원 공약도 발표했다. 그는 경희대학교에서 열린 청년 창업가 간담회에서 창업 도전자 1천명에게 1인당 최대 6천여만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신촌·관악·청량리 등 3곳에 '창업도전 캠퍼스'를 조성하여 생계·자본·공간·주거 등 지원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공약은 청년층의 창업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경제 활력을 높이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정 후보의 의지를 반영한다. 이는 미래 유권자인 청년층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그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중요한 정책적 시도로 평가된다.

▲ '덮개공원' 현안 해결 강조 및 청년 창업 공약 제시

정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서울 내 양당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는 흐름에 대해, 현재나 과거 지지율과 무관하게 서울 선거는 늘 박빙으로 전개되어 근소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선거의 시대정신이 '일 잘하는 행정가를 뽑아 시민의 일상을 안전하고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역설하며, 이러한 정신이 승리를 가져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는 유권자들에게 정책 능력과 실질적인 문제 해결 역량을 갖춘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날 정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유튜브에서 생중계하는 파격적인 방식을 선보였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 등 주요 회의를 실시간으로 공개한 데서 착안한 것으로, 정 후보는 "이 대통령과 저는 같은 곳을 본다. 바로 시민의 삶"이라며 시민의 기대에 실력과 성과로 응답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상임선대위원장들로부터 서울 25개 자치구 현안과 주요 공약을 택배로 전달받는 퍼포먼스를 통해 '시민이 원하는 서울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러한 선거 전략은 투명성을 강조하고 유권자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확대하여 지지 기반을 확충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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