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국회 비교섭단체 및 무소속 의원들과 청와대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치 양극화 극복과 외교 분야의 국익 중심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다. 참석 의원들은 정치개혁과 교사 소송 국가책임제, AI 전략, 농협 및 의료 개혁 등 다양한 민생 현안을 제안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국회 비교섭단체 및 무소속 국회의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정치 양극화를 극복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하며, 이러한 과업을 수행하는 데 있어 비교섭단체 의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의 브리핑에 따르면, 이번 오찬은 포용적 소통을 통해 국정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오찬에서 참석자들은 상임위원회별 법안 심사 현황을 공유했으며,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추가경정예산안의 신속한 처리에 협조해 준 점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양당 중심의 정치 토양에서 비교섭단체가 '윤활유'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외교 분야에서는 정치적 양극화와 무관하게 국익을 최우선으로 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는 "다른 나라의 사례를 외교·안보 등 대외 문제에서 자해적 행위를 하는 경우는 찾기가 쉽지 않다"는 모두발언을 통해 드러난 우려와 맥을 같이 한다.
▲ 정치 양극화 극복 및 국익 외교 강조
이 대통령은 외교·안보 문제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대외관계를 바라볼 때 공적인 입장을 가져달라"고 초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복수의 참석 의원들은 이 대통령이 "정치 양극화가 심각하고 이런 문제가 외교 문제의 불씨가 되고 있어 안타깝다", "외교 사안에 대해 터무니없는 문제를 만들어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또한, 특정 정당을 명시하지는 않았으나 "집안이 망하거나 말거나 일단 싸움은 이기고 보자"는 심리로 가는 것은 곤란하다는 발언도 있었다고 참석자들은 덧붙였다. 이는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외교 정책 추진에 있어 초당적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을 반영한다.
참석 의원들은 이 대통령에게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국회 정치개혁특위 활동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개혁 의제에 소극적 태도를 보였다는 지적과 함께, 지방선거 이후 자신이 정치개혁 의제에 대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요구에 공감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국정 과제로 적극적으로 끌고 가는 순간 오히려 완전히 정쟁화하면서 모든 논의를 거기로 끌고 가버리려고 하는 흐름이 생길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피력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는 정치개혁의 중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추진 방식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시사한다.
▲ 국정 과제와 정치개혁 논의
이 외에도 오찬에서는 다양한 민생 및 정책 현안에 대한 제안이 오갔다.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는 사고 발생 시 교사들이 법원에 불려 다니지 않도록 '교사 소송의 국가책임제'를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 대변인은 이에 대한 이 대통령의 직접적인 답변은 없었으나, "현장학습 중 발생하는 여러 안전사고로부터 교사들을 두텁게 보호하는 방향이 이 대통령의 뜻에 부합한다"며 "교사들의 소송 과정에서도 교사들이 법률대응 등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교권 보호와 교육 현장의 안정성 확보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AI 3대 강국' 전략에 대한 협력 의사를 표명했고, 진보당 전종덕 의원은 농협 개혁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은 의료 개혁을, 진보당 정혜경 의원은 노조 활동에서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주제로 발언했다.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은 검찰개혁의 진전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함께 향후 노력을 다짐했다. 이처럼 비교섭단체 의원들의 다양한 제안은 국정 운영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정부가 다각적인 현안에 대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음을 나타낸다.
▲ 주요 현안 제안 및 정책 방향 모색
이번 오찬은 이재명 대통령이 비교섭단체 및 무소속 의원들과 직접 소통하며 정치 양극화 해소와 국익 중심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비록 정치개혁 의제를 국정 과제로 전면화하는 데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으나, 교사 소송 국가책임제 등 구체적인 정책 제안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검토 의사를 밝히며 실질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오찬 후 천하람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이 매출 30억 원 이상 주유소 고유가 피해지원금 문제 재검토를 지시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대통령과의 비공개 사진 촬영 에피소드를 공유해 유연한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간담회는 향후 국회 내 초당적 협력과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소통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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