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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 황, 한국 기업 연쇄 회동

이성경 기자
매디슨 황, 한국 기업 연쇄 회동
©연합뉴스

 

엔비디아 매디슨 황 수석 이사는 한국 주요 기업들과 피지컬 AI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하였다. 두산로보틱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현대차 등과의 연쇄 회동을 통해 로봇 실행 플랫폼 및 AI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모색한다. 이는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 역량과 국내 기업의 하드웨어 제조 역량 결합을 목표로 한다.

엔비디아의 옴니버스 및 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인 매디슨 황이 한국을 방문하여 국내 주요 기업들과 피지컬 인공지능(AI) 분야의 협력을 논의하였다. 황 수석 이사는 2026년 4월 29일 두산로보틱스를 비롯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현대차 등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이번 방문의 핵심은 엔비디아의 AI 및 로보틱스 기술과 한국 기업들의 제조 역량을 결합하여 피지컬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미래 로봇 산업을 주도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 매디슨 황

황 수석 이사는 2026년 4월 2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두산로보틱스 이노베이션센터에서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와 만나 피지컬 AI 기술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였다. 양사는 두산로보틱스가 개발 중인 에이전틱 로봇 운영체제와 엔비디아의 AI 및 로보틱스 시뮬레이션 및 학습 인프라를 연계하는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였다. 이 협력을 통해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로봇 실행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2027년에는 에이전틱 로봇 운영체제 기반의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선보이고, 2028년에는 산업용 휴머노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2027년에는 엔비디아와 함께 CES와 같은 글로벌 주요 전시회에서 양사 간 협업의 결과물을 발표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피지컬 AI의 성패는 AI 모델의 지능뿐만 아니라 이를 현장에서 오차 없이 구동하는 실행 플랫폼의 안정성에 달렸다"며, "두산의 하드웨어 제조 역량과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결합하여 지능형 로봇 솔루션과 산업용 휴머노이드의 상용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피지컬 AI 협력 위한 광폭 행보

황 수석 이사는 두산로보틱스 방문에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요 경영진들과 만나 반도체 및 로봇 플랫폼을 아우르는 피지컬 AI 생태계 구축 방안을 논의하였다. 이 자리에서 황 수석 이사는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고성능 AI 반도체 공급망을 살피고,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로봇 시뮬레이션 플랫폼 '옴니버스'와 국내 기업들의 하드웨어 제조 역량을 결합하는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옴니버스는 가상 세계에서 로봇을 실제 환경과 유사하게 훈련시키고 테스트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현실 세계에 로봇을 배치하기 전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문제점을 사전에 검증하는 데 필수적인 기술로 평가된다. 이에 앞서 황 수석 이사는 2026년 4월 28일 현대차와 LG전자도 만나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하였으며, 같은 날 서울대학교 해동첨단공학관에서 열린 'AI 시대의 리더십: 여성들의 목소리' 포럼에도 참석하여 강연을 진행하였다. 이러한 연쇄 회동은 단순한 기업 방문을 넘어, 한국의 핵심 산업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AI 로봇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의도로 풀이된다.

▲ 두산로보틱스-엔비디아

매디슨 황 수석 이사의 이번 한국 방문은 과거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국내 주요 기업 회장들과의 만남에 동행하며 쌓아온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한다. 2024년 10월 서울에서 진행된 젠슨 황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회동에 함께 자리하였으며, 2025년 2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이뤄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CEO의 만남에도 배석하였다. 이러한 지속적인 교류는 이번 방한을 통해 그동안 다져온 연합 전선을 실제 사업 협력으로 구체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기업들은 엔비디아의 첨단 AI 소프트웨어 및 시뮬레이션 기술과 자사의 강력한 하드웨어 제조 역량을 결합하여, 급변하는 피지컬 AI 및 로봇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번 협력이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AI 로봇 산업의 핵심 플레이어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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