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3월 국세수입이 37조8천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보다 5조5천억원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과 증시 활황이 세수 증가를 견인했으며, 소득세, 증권거래세, 법인세가 주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1분기 누계 국세수입은 108조8천억원으로 예산 진도율 26.2%를 기록했다.
재정경제부가 2026년 3월 국세수입 현황을 발표하며 전년 대비 5조5천억원 증가한 37조8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외 경제 환경 변화가 세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소득세, 증권거래세, 법인세가 전체 세수 증가를 주도하며 재정 건전성 확보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세수 증가는 반도체 산업의 회복세와 주식 시장의 활황이라는 두 가지 주요 요인에 힘입은 바가 크다.
▲ 3월 국세수입 37.8조원 기록 및 주요 세목별 증가 현황
세목별로 살펴보면 소득세는 2조2천억원 늘어난 5조8천억원을 기록하며 최근 5년간 같은 달 기준 최대 수준에 도달했다. 이러한 증가는 여러 복합적인 요인에 기인한다. 우선 설 명절 상여금 지급 시기가 전년보다 한 달 늦춰지면서 3월에 근로소득세가 집중적으로 반영되었다. 또한,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의 성과급 지급 확대가 근로소득세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더불어 부동산 거래가 일부 회복세를 보이면서 양도소득세 수입이 늘어난 점도 소득세 증가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증권거래세는 증시 거래대금 급증과 세율 인상에 힘입어 8천억원 증가한 1조1천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상장주식 거래대금은 지난해 2월 423조6천억원에서 올해 2월 1천183조7천억원으로 179.4%라는 대폭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여기에 증권거래세율이 지난해 0~0.15%에서 올해 0.05~0.2%로 인상된 점이 세수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법인세는 9천억원 증가한 22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12월 결산법인이 전년도 실적을 기준으로 신고·납부한 법인세가 이달 반영된 결과다.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2024년 105조8천억원에서 지난해 137조원으로 31조2천억원(29.5%)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기업 실적 개선이 세수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회복과 주요 기업의 실적 개선 흐름 또한 법인세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 반도체 업황 개선과 증시 활황이 세수 확대에 미친 영향 분석
이러한 세수 증가는 국내 주요 산업의 회복과 금융 시장의 활력을 반영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증가에 따른 반도체 시장의 긍정적인 전망과 기업들의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수출 실적이 개선되고, 이는 다시 기업 이익 증대로 이어져 법인세와 근로소득세 수입 증가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국내 주식 시장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거래대금이 늘어난 점은 증권거래세 수입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했다.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따르면 코스피는 2026년 4월 30일 장중 6,750선까지 오르며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활황을 보였다. 이처럼 경제 전반의 긍정적인 흐름이 국세수입 증가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정부의 재정 운용에도 더욱 유연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가가치세는 납기 연장분 납부 증가 등으로 3천억원 늘어난 2조2천억원을 기록했으며, 상속·증여세와 교통·에너지·환경세는 각각 1천억원 증가해 1조3천억원, 1조1천억원으로 집계되었다. 개별소비세(7천억원)와 관세(6천억원)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세수 흐름을 보였다.
▲ 1분기 누계 세수 108.8조원
올해 1월부터 3월까지의 누계 국세수입은 108조8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5조5천억원 증가했다. 이는 26조2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이 반영된 올해 예산(415조4천억원) 대비 진도율 26.2%에 해당한다. 최근 5년 평균 진도율(25.4%)보다 0.8%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정부의 연간 재정 계획 달성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평가된다. 누계 기준으로 소득세는 4조7천억원 증가한 35조원, 법인세는 9천억원 늘어난 26조2천억원이 걷혔다. 부가가치세는 4조5천억원 증가한 23조1천억원, 증권거래세는 2조원 증가한 2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교통·에너지·환경세도 5천억원 늘어난 3조5천억원을 달성했다. 이러한 누계 세수 실적은 현재까지의 경제 활력이 정부의 세입 목표 달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향후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국내외 경기 변동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지만, 현재의 세수 호조는 재정 여력을 확보하고 국가 경제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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