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는 미국 해상 봉쇄로 인한 경제 압박에 직면하여 에너지 절약을 종교적 의무로 선언했다. 공공기관의 전력 사용량을 대폭 제한하고 가계 소비 절감을 유도하는 정책을 시행한다. 이는 국제 제재와 내부 부패로 취약해진 이란 경제의 심각성을 반영한다.
이란 정부는 미국의 해상 봉쇄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자 국민에게 에너지 절약을 강력히 촉구한다. 모흐센 파크네자드 이란 석유 장관은 "절약과 소비 감소는 원칙이자 종교적 의무"라고 밝히며, 전력 및 연료 사용량 감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외부 압력과 내부적 요인으로 인한 이란 경제의 심각한 위기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정부는 이러한 조치를 통해 자원 부족 가능성에 대비하고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려는 의도를 보인다.
▲ 이란
정부는 최근 연료와 물자 부족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에 착수했다. 이란 전역의 공공기관에는 오후 1시 이후 전력 사용량을 최대 70%까지 줄이도록 지시가 내려졌다. 또한,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전기요금 할인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에너지 사용량 절감을 유도하는 대규모 캠페인을 진행한다. 파크네자드 장관은 "여러 국가가 전쟁 기간에는 소비를 관리하고 줄이는 조치를 취한다"고 언급하며 현 상황을 비상 체제에 비유했다. 그러나 블룸버그 보도에 의하면, 이란의 이러한 정책은 국제 제재가 심화되는 가운데 자국 내 자원 배분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미국의 해상 봉쇄는 이미 취약한 이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퀸시연구소의 하디 카할자데흐 연구원은 봉쇄의 영향으로 "이란 일자리의 50%가 위험에 빠지고, 인구의 5%를 빈곤 상태로 내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란 경제는 국제 제재와 만연한 부패 등의 문제로 오랜 기간 심각한 위기를 겪어왔다. 실제 데이터에 따르면, 이란의 1인당 국민소득은 2012년 약 8천 달러에서 2024년에는 5천 달러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는 국민들의 실질 소득 감소와 생활 수준 저하로 이어져 사회적 불안정성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 에너지 절약 종교적 의무화
이란 정부는 미국의 해상 봉쇄를 평가절하하며 이란 국내의 연료 공급과 유통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은 이란의 경제 상황이 정부의 주장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보도한다. 특히, 에너지 절약 캠페인이 종교적 의무로까지 격상된 것은 정부가 경제적 위기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국민들의 광범위한 참여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려 한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이란의 독특한 정치-종교적 특성을 반영하며, 서방의 제재에 대한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도 내포한다.
▲ 미국 해상 봉쇄와 이란 경제 압박
향후 이란 경제는 국제 유가의 변동성과 미국의 제재 정책 방향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파이낸셜타임스 분석에 따르면, 이란의 에너지 절약 정책이 단기적으로는 국내 자원 부족 문제를 완화할 수 있으나, 근본적인 경제 구조 개혁 없이는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 또한, 경제난 심화는 이란 내부의 사회적 불만과 정치적 불안정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국제 사회는 이란의 에너지 정책이 중동 지역의 정세와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칠 파장을 주시하며, 이란 정부의 다음 행보에 촉각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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