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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협상 진전, 뉴욕 증시 급등과 국제 유가 급락 배경

김영 기자
이란 협상 진전, 뉴욕 증시 급등과 국제 유가 급락 배경
©연합뉴스

 

이란이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에 새로운 협상안을 전달했다. 이 소식은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를 촉발하며 뉴욕증시 주요 지수를 급등시켰다. 동시에 국제 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국제 금융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란이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에 최신 협상안을 전달했다. 이란 국영통신사 IRNA는 지난달 30일 해당 협상안이 전달되었다고 보도한다. 미 방송사 CBS 역시 이 보도를 확인하며 파키스탄 당국자들이 합의 근접에 대한 낙관론을 표명했다고 전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러한 이란의 움직임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을 완화하고 국제 사회의 안정에 기여할 잠재력을 가진다. 이 소식은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를 높이며 뉴욕증시 주요 지수의 상승 출발을 이끌었다.

▲ 이란-미국 협상 재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15.96포인트(0.64%) 상승한 49,968.1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0.93포인트(0.85%) 오른 7,269.94, 나스닥 종합지수는 290.26포인트(1.17%) 상승한 25,182.57을 가리킨다. 이는 이란과 미국의 대화 재개 가능성이 투자 심리를 개선시킨 결과로 분석된다. 바클레이즈의 미국 주식 전략 헤드 베누 크리슈나는 강한 경제 전망과 기술주 스토리가 증시 랠리를 지속시키는 주요인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현재의 회복 속도가 매우 강하지만 단기적인 숨 고르기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한다.

▲ 글로벌 증시 상승 동력

이란의 협상안 제시 소식은 국제 유가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같은 시각 근월물인 2026년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4.16% 하락한 배럴당 100.71달러를 기록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란의 새로운 제안이 글로벌 원유 시장의 공급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잠재적으로 이란산 원유의 시장 복귀 기대감을 높여 유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이는 이란 핵 협상 진전 가능성이 중동 지역의 원유 공급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잠재적으로 이란산 원유의 시장 복귀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란은 지난 주말 호르무즈 해협 개방 및 종전 선언 후 핵 협상을 이어가자는 제안을 미국에 전달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거부한 바 있다.

▲ 유가 급락과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 확대

업종별로는 통신과 산업재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인다. 특히 기술주의 견조한 실적 발표는 시장의 상승 동력을 뒷받침한다. 애플은 2026 회계연도 2분기(1~3월) 매출이 전년 대비 17% 증가한 1,111억 8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분기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5.22% 상승했다. 기업 소프트웨어 업체 아틀라시안 역시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면서 주가가 19.72% 급등했다. 아틀라시안의 3분기 매출은 17억 8천7백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주당순이익(EPS)도 1.75달러로 예상치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세일즈포스 주가도 1.47% 올랐다. 반면 온라인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는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17.57% 급락하는 등 개별 기업 실적에 따른 차별화된 움직임도 나타난다. 유럽 증시는 노동절로 휴장했으며,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장 대비 0.29% 하락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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